1.3조 천무 계약... 강훈식 "캐나다에선 5성급 호텔 잠수함 환경 강조"
[이정환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노르웨이와의 1조 3천억 원 규모의 한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 계약을 알리면서 "북유럽 시장 전체로 본격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캐나다와 노르웨이 일정을 마치고 31일 오후 귀국한 강 비서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성과보고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계약은 올해 첫 대형 방산 수출 성과이자, K-방산 4대 강국 진입을 향한 성공적인 첫 단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
| ▲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노르웨이 방문을 마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1일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강 비서실장은 "캐나다에서는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철강, 조선, 방산, AI,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MOU 다섯 건을 현지에서 체결했다"며 "마크 카니 총리에게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했고, 국방장관, 산업장관, 재무장관까지 최고위 의사결정권자들을 빠짐없이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강 비서실장은 "현장에서 접한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지 잠수함 도입으로만 보고 있지 않았다.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국가를 물려주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는 말로 향후 성과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 해군이 이미 운용 중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직접 탑승할 수 있으며, 캐나다가 원하는 시기에 즉시 납품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미래 승조원들에게 5성급 호텔에 비견될 만큼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우리 기업인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활동했다"고 전하며 "특사단은 단순히 수주만을 목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남발하는 말의 잔치를 벌이지 않았다. 대신 실행 가능한 방안,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서 진심을 전달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
|
| ▲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노르웨이 방문을 마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1일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성과 보고를 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또한 글에서 강 비서실장은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를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 친서도 직접 전달했다"며 "조선업을 영위하는 가문 출신인 스퇴레 총리는 조선 강국인 대한민국에 높은 관심과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귀국 순방 성과 보고 전문.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캐나다와 노르웨이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순방 성과를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한화, HD현대중공업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인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활동했습니다.
먼저 캐나다에서는 마크 카니 총리에게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했고, 국방장관, 산업장관, 재무장관까지 최고위 의사결정권자들을 빠짐없이 만났습니다. 현장에서 접한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지 잠수함 도입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까지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국가를 물려주겠다는 캐나다의 강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저희 특사단은 단순히 수주만을 목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남발하는 말의 잔치를 벌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실행 가능한 방안, 또 양국 모두의 미래 세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서 진심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우리 잠수함의 검증된 성능도 잘 설명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이미 운용중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직접 탑승할 수 있으며, 캐나다가 원하는 시기에 즉시 납품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미래 승조원들에게 5성급 호텔에 비견될 만큼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산업협력에 대한 우리 의지 또한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철강, 조선, 방산, AI,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MOU 다섯 건을 현지에서 체결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보인 미래 모빌리티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정부 및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출국하며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잠수함 수주 사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예정된 캐나다 정부의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캐나다에 이어 노르웨이에서는 천무 계약 체결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우리 천무의 가치를 노르웨이가 선택한 것입니다. 9억 3천억 달러, 한화로는 1조 3천억 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올해 첫 대형 방산 수출 성과이자, K-방산 4대 강국 진입을 향한 성공적인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노르웨이는 북유럽의 안보 요충지로서 우리와 비슷한 지정학적 위치와 극한의 기후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천무 수출 계약은 극저온의 혹한 속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하는 우리 기술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노르웨이와 지리, 기후 환경이 유사한 북유럽 시장 전체로 본격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가장 먼저 방문한 국가들이 폴란드와 노르웨이였는데, 작년 말에 폴란드에서 5조 6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한 것에 이어서, 이번에 노르웨이 천무 계약까지 함께 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방산이 동유럽에서 북유럽의 교두보 확보를 마쳤고,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응원해주신 그 결과를 더 보여드릴 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결해 방산 수출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방산 협력이 더 넓은 경제 산업 협력으로 번져 나가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수돌 교수, 투병생활 중 미래세대 거액 후원 사실 알려져 '감동'
- 대통령과 총리의 눈물... "'이제 자네들이 해', 그 말씀이 우리 소명"
- 전땅크에서 윤땅크로? 내란의 첫 퍼즐이 맞춰졌다
- 스타벅스 많은 나라는 금융위기 위험성 크다?
- "망쳐도 그만" 기대치 '0' 펜탁스 MZ-10의 대반전
- 불쌈꾼 백기완, 노투사의 무릎이 그립습니다
- 새벽 5시 25분, 옥천역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람
- 천하람 "김건희 주가조작-공천개입 무죄, 재판부 비난 안 돼"
- "국민의힘 X판 됐다"... 조갑제 "딱 좋은 당명 있다"
- 경남도, '끝내' 지리산 지하수 증량 허가 결정... 주민들 '반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