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자'에서 '설계자'로, 고양시장 출마 선언한 이영아의 '진짜 자치론'
[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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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출간된 <이제부터 진짜 자치- 빛의 혁명 시민과 함께>(파라북스)는 고양신문의 전 대표이자 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인 이영아 저자가 책상 앞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몸으로 써 내려간 '시민 정치 선언문'이다. |
| ⓒ 파라북스 |
하지만 34년 동안 경기 고양시의 골목과 사람, 갈등과 희망을 기록해 온 한 지역 언론인은 "자치는 곧 생명의 원리이자 사회가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단언한다. 최근 출간된 <이제부터 진짜 자치-빛의 혁명 시민과 함께>(파라북스)는 고양신문의 전 대표이자 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인 이영아 저자가 책상 앞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몸으로 써 내려간 '시민 정치 선언문'이다.
빚더미에서 피어난 '삶의 자치'... 34년 기록의 무게
이 책은 박제된 이론이 아니라 저자의 치열했던 삶의 궤적에서 시작된다.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기자로 첫발을 뗐던 청년 이영아는 서른둘의 나이에 1억 5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부채를 안고 신문사 경영을 떠맡았다.
월급조차 제때 받지 못하던 고된 노동의 시간을 견디게 한 힘은 다름 아닌 '내가 선택한 삶'이라는 자치의 마음이었다. 저자는 신문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자신에게는 '삶의 자치'를 연습하는 장이었다고 고백한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과정이야말로 자치의 본질임을 깨달은 그는, 독자들에게 자치가 왜 단순한 행정적 '제도'가 아닌 주체적인 삶의 '태도'여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책의 백미는 저자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던 공공 프로그램들의 기록이다. 저자는 지역 신문이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지역 공동체를 묶어내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방학마다 500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해 독서 붐을 일으켰던 '스무고개 북클럽', 경로당 어르신들을 마을 숲으로 이끌어낸 '경로당 마을 숲 친구들', 그리고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시민 토론마당 '고양포럼' 등 다양한 사례를 선보인다.
저자는 작은 프로그램이 마을을 바꾸고 시민을 깨어 있게 만드는 힘이 되었음을 증명한다. 저자는 이같같은 활동으로 지난 해 '송건호 풀뿌리언론상' 을 수상했다.
비판자에서 설계자로... '고양정부'를 향한 제안
저자의 시선은 이제 관찰자와 비판자를 넘어 정책 설계자로 향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대한민국 자치 분권의 역사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통해 되짚어보는 한편, 현재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자치분권국가'로의 전환에 주목한다.
저자는 '빛의 혁명'으로 불리는 시민들의 깨어 있는 힘이 이제는 행정을 감시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도권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그가 내놓은 정책 제안들은 매우 구체적이고 신선하다.
시민 1만 명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장인 '고양만민공동회', 주민이 직접 우리 동네 동장을 추천하는 '개방형 동장 임명제', 그리고 지역 안에서 돈이 돌고 도는 '지역순환경제' 모델, 시민 1인당 녹지 면적을 두 배로 늘리는 '기후 정책'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제안들은 모두 '시민이 결정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하나의 뿌리에서 뻗어 나온다.
"이제 진짜 자치를 시작할 시간"
이 책은 독자들에게 완성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함께 결정하고 책임질 용기가 있는지 묻는다. '비판하는 데서 멈출 것인가, 직접 도시의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오는 6.3 지방선거에 고양시장 출마를 결심한 저자는 이제 34년 지역 언론인의 길을 마무리하고 정치라는 도구를 통해 '진짜 자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현장에서 다져진 행정 감각과 시민 중심의 철학이 녹아 있는 이 책은, 고양시민은 물론 진짜 자치,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은이 이영아는 25세 고양신문 기자를 시작으로 32세 고양신문 대표, 전국 풀뿌리 지역언론 연대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으로 고양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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