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짜리가 단숨에 5억으로?”...경매 열기 뜨거운 이곳 [김경민의 부동산NOW]
실거주 의무 없고 정비사업 기대 커

경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진행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연립주택 전용 53.6㎡ 경매에는 58명이 응찰했다. 이 물건은 감정가 3억2900만원 대비 176% 수준인 5억7892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창신9구역 내 매물로, 신탁시행 방식으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서울 광진구 경매에도 응찰자가 대거 몰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광진구 자양동 모아타운 A구역 내 다세대주택 경매에는 37명이 몰렸고, 낙찰가율은 172%에 달했다. 올 1월 12일에도 광진구 구의동의 한 빌라가 감정가의 162% 수준인 4억2519만500원에 낙찰됐다. 이 일대는 신통기획 후보지로 거론된다.
연립·다세대주택 경매가 달아오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파트 경매에 비해 초기 투입 비용이 낮은 데다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이 매력 요인이다.
다만 경매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합설립이나 인허가 과정이 지연될 경우 장기 보유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비사업은 워낙 변수가 많은 만큼 입지나 사업 단계 권리가액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고수익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 한목소리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경매는 임차인 대항력, 우선변제, 보증금 인수 여부 등 권리분석 결과에 따라 낙찰자가 실제 부담해야 할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정비구역 내 물건이라도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각종 분담금 등의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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