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논란'에도…트럼프 "멜라니아, 정부 내 영향력 있는 사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의 비공개 시사회에 참석해 “(멜라니아는) 정부 내에서 매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문화의 상징물’로 불리는 옛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영화 ‘멜라니아’의 비공개 시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멜라니아는 (내 정치 인생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조용하고 신중하게 모든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사회가 열린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케네디-트럼프 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옛 케네디 센터의 이사장으로 취임, 이사진을 교체하고 케네디 센터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넣은 ‘케네디-트럼프 센터’로 변경했다.

이날 시사회를 진행한 영화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 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미국 대통령 영부인이 직접 출연한 영화의 판권 입찰 과정에서 판권을 확보한 아마존은 4000만 달러(약 574억원)를 지불했고, 홍보를 위해 별도도 3500만 달러(502억원)를 추가로 지불했다. 해당 금액은 통상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홍보 비용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규모다.
아마존이 지급한 천문학적 배급료 가운데 70%는 멜라니아 여사의 출연료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일각에선 이 영화를 다큐멘터리라고 부르지만 그렇지 않다”며 “관점과 통찰을 제공하는 창의적인 경험”이라고 주장했다.

막대한 홍보 비용이 투자된 이 영화는 30일부터 미국 내 1500개 극장에서 개봉된다. 특히 이날 시사회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이민 당국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연이어 단속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열려, 시사회장 인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이날 시사회엔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시사회 도중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나는 당신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하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쳤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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