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를 점령할 2600만 메가 유튜버 커플

한찬우, 박린 2026. 1. 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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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레이르담과 제이크 폴이 나란히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네덜란드의 빙상 요정 유타 레이르담이 다시 한번 올림픽 빙판을 달군다. 선발전에서의 낙마라는 드라마틱한 시련을 뒤로하고 레이르담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전 마지막 리허설이었던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레이르담은 1분 12초 74라는 경이로운 트랙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00만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로서의 화려한 외모 뒤에 가려진 폭발적인 근력과 정교한 기술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의 홍보대사로 초청될 만큼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500m와 1000m에 출전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유타 레이르담이 지난 24일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완주 후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녀의 곁에는 늘 '문제아'로 불리는 약혼자 제이크 폴이 있다. 2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자 복서 프로모터, 그리고 복싱 선수로서 그는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몰고 다니는 인물이다. 2020년 프로 복싱 데뷔 후 전 NBA 스타와 MMA 챔피언들을 연파하며 복싱계의 판도를 뒤흔들었고 지난해 11월에는 전설적인 마이크 타이슨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정점을 찍었다.

비록 최근 전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와의 혈투에서 턱뼈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6라운드 KO패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폴은 이 경기에서만 최소 13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챙겨 다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회복의 고통 속에서도 폴은 헬리콥터 이동 중 휴대폰 라이브로 약혼녀 레이르담의 경기를 지켜봤고 그녀의 신기록 우승에 그녀는 세계 최고라고 환호하는 지극한 외조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제이크 폴이 앤서니 조슈아와 복싱 경기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이크 폴의 구독자가 2100만이라 커플의 합산 팔로워는 2600만 명이 넘는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허무는 이 메가 인플루언서 커플은 밀라노 올림픽을 향한 레이르담의 도전에 더욱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비출 전망이다.

한찬우·박린 기자 han.cha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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