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반가운 '두쫀쿠', 드디어 먹어봤다

정수진 2026. 1. 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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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해외에서 K-푸드의 위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아래 두쫀쿠) 열풍은 이제 서울을 넘어 디저트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의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한국인 직장 동료에게 추천을 받았다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쿠키를 고르는 파리지앵들의 모습은, 이제 K-디저트가 한국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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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의 본고장도 홀린 두바이 쫀득 쿠키의 매력... 국경과 세대를 넘어선 K-디저트의 위상

[정수진 기자]

▲ K-디저트 판매모습 파리의 제과점의 한국 K-디저트 두쫀쿠가 자리잡고 있다.
ⓒ 정수진
지금 해외에서 K-푸드의 위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비빔밥이나 김치를 넘어, 이제는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영역인 디저트 시장까지 한국식 감성이 장악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아래 두쫀쿠) 열풍은 이제 서울을 넘어 디저트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의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기자는 두쫀쿠를 이번에 처음 먹어봤다. 솔직히 말하면 두쫀쿠가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어도, 건강과 당 수치를 신경 써야 할 나이가 되다 보니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게다가 해외 생활을 하다 보면 한국의 맛이 그리워 직접 만들어 볼까 고민도 했다. 그러나 쿠키는 한두 개만 굽기엔 번거롭고, 한 번 구우면 재료를 다 쓸 때까지 대량 소비를 해야 하니 그 '당 폭탄'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집에서 만들어 먹기엔 솔직히 겁이 났던 것이 사실이다.
▲ 두바이 쫀득 쿠키 파리 9구에 위치한 제과점의 두바이 쫀득 쿠키이다. 오전10시에 이미 절반 이상이 판매되었다.
ⓒ 정수진
하지만 파리 9구의 한인 제과점에서 진열대에 당당히 자리 잡은 이 쿠키를 대면했을 때, 그동안의 망설임은 '반가움'으로 바뀌었다. 두쫀쿠가 정식 메뉴로 등판하기까지는 파리 유학생들의 뜨거운 열망이 큰 몫을 했다. 한국의 카페 문화를 그리워하던 이들이 SNS를 통해 집에서 구운 쿠키를 나누거나 비공식적으로 거래하는 현상이 나타날 만큼 수요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엄격한 위생법이나 사업 절차 때문에 음지에서 거래되며 맴돌던 이 '맛'을, 파리의 바게트 대회 8위의 실력을 갖춘 한인 제과점이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한인 학생들은 드디어 합법적으로 두쫀쿠를 먹게 되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 파리 9구에 위치한 두쫀쿠 판매 제과점 기자가 직접 방문한 파리 9구에 위치한 두쫀쿠 판매 제과점으로 젊은 유럽인 남자 손님이 들어가고있다.
ⓒ 정수진
오전 10시, 이미 텅 빈 진열대... 현장의 열기는 기대를 뛰어 넘었다

오전 10시경 매장을 찾았을 때, 이미 진열대는 주인들을 찾아 떠난 쿠키들의 빈 자리로 가득했다. 굳이 말을 섞지 않아도 텅 빈 진열대가 인기를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프랑스 현지인들의 반응이다. 한국인 직장 동료에게 추천을 받았다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쿠키를 고르는 파리지앵들의 모습은, 이제 K-디저트가 한국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서울의 유행이 유럽에 상륙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SNS를 통해 전 세계가 동시 소통하는 2026년에는 시차가 무의미하다.

서울에서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가 실시간으로 파리의 오븐에서 구워지고,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바게트의 나라 프랑스에서 만난 이 쫀득한 한국식 쿠키는, 오늘날 K-컬처가 전 세계인의 일상 속에 얼마나 강력하고 정교하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달콤하게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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