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다시 늘어나나…금리 낮추고 우량고객 모신다

허동규 기자 2026. 1. 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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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명동 골목에 카드대출 관련 광고물이 부착되어 있다.

이날 여신금융협회 통계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해 11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천529억원으로, 전월 말(42조751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9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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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두 달 연속 증가(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5일 서울 명동 골목에 카드대출 관련 광고물이 부착되어 있다. 이날 여신금융협회 통계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해 11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천529억원으로, 전월 말(42조751억원)보다 1.14% 증가했다.2026.1.5 jjaeck9@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카드사들이 최근 카드채 금리 급등으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졌음에도 오히려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를 낮추며 취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카드론을 마냥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내주며 건전성 관리도 함께 가져가는 모습이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9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3월(14.75%) 대비 0.82%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당시 카드론 평균 금리가 15%가 넘는 카드사가 절반이 넘었지만, 연말에는 4곳이나 13%대까지 떨어졌다.

눈여겨볼 점은 지난 11월 초부터 카드채 금리가 급등해 조달 비용이 상승했음에도 카드론 금리가 오히려 하락하는 대조적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대부분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시장금리는 카드론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카드론 금리는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 10월 카드채 'AA+' 등급 3년물 민평금리가 2.806%까지 떨어진 이후 두 달 만에 70bp 넘게 오르며 금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카드사들은 카드론 금리를 상향 조정하지 않았다.

카드사들은 오히려 이 기간 일부 신용등급 구간에 대해서만 금리를 제한적으로 상향하고, 저신용 차주 취급 비중을 낮추며 카드론 평균 금리를 전반적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2월부터는 일부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론 취급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사례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카드론 이용 고객이 감소함에 따라 핵심 수익원인 카드론 취급이 줄어들자 카드사들이 다시 취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3분기 카드론 잔액이 많은 7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의 신규 카드론 취급액은 직전 분기 대비 일제히 감소하며 9조8천79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밑돌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카드론 금리는 시장금리 영향을 받지만 차주 구성 변화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카드사들이 전략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저신용 차주 비중을 낮출 경우 조달 비용이 올라도 전반적인 카드론 금리는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카드론 취급이 둔화하고 카드사들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차주를 확대할 상황이 아닌 만큼 금리 상향은 제한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dghur@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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