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李정부 출범 후 시총 14조↑…30대 그룹 중 제약바이오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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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8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늘어난 30대 그룹 중 유일한 제약·바이오 주력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 데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 인수로 관세 부담을 완화하고 현실적인 수준으로 실적 전망치를 조정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연초 이후 시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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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셀트리온그룹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8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늘어난 30대 그룹 중 유일한 제약·바이오 주력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3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6월 4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셀트리온그룹(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제약[068760] 합산)의 시가총액은 37조8천505억 원에서 52조20억 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기간 시총 증가율은 37.39%였다. 절대 규모 기준으로 시총은 14조1천515억 원이 늘며, 그룹 합산 시총이 10조 원 이상 증가한 30대 그룹 13곳 중 제약·바이오 주력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개발·생산·국내외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국내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이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삼성, SK그룹 등 30대 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1천680조 원에서 3천404조 원으로 102.6% 증가했다.
전체 증가세에는 못 미쳤지만, 2020년 이래 주가 하락과 횡보를 이어가던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의미가 컸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과 신약 짐펜트라의 더딘 성장 등으로 시장에서 소외되어왔다.
시장은 '올해는 다를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18.51% 오르는 등 본격적으로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달 31일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천839억 원, 영업이익 4천72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제시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발생한 고원가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면서 매출원가율은 3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가이던스가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지난 달 31일 지난해 연 매출 목표를 5조 원에서 4조1천억 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7조 원에서 5조3천억 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번 가이던스 조정으로 증권가는 시장 추정치와의 괴리가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짐펜트라의 성장 기대도 현실적인 수준으로 평가했다.
회사가 최근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인수하면서 관세 부담을 탈피했다는 점도 주가를 뒷받침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29년까지 약 3년간 약 6천787억 원의 매출이 예상됐다.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재인상한다고 언급했던 당시에도 "모든 리스크로부터 구조적으로 탈피했다"며 셀트리온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는 신약 개발이 꼽힌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중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작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들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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