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뒷담] 금감원 금융상황분석팀 해체 했다더니… 간판만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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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컨설팅' 등 논란에 휩싸였던 금융감독원 금융상황분석팀이 조직 개편을 통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기존 팀장을 포함한 일부 팀원이 금감원장 직속 팀으로 함께 이동하면서 "간판만 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금감원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금융상황분석팀을 없앴다.
금융상황분석팀은 정치, 사회, 금융 등 분야를 막론하고 정보를 끌어모았던 금감원 정보팀의 후신(後身)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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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근, 정보수집 안 한다”

‘정치 컨설팅’ 등 논란에 휩싸였던 금융감독원 금융상황분석팀이 조직 개편을 통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기존 팀장을 포함한 일부 팀원이 금감원장 직속 팀으로 함께 이동하면서 “간판만 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29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금감원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금융상황분석팀을 없앴다. 총 6명의 팀원 중 4명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당시 팀장과 팀원 1명은 금감원장 직속 소비자현안분석팀으로 인사 발령이 났다. 이 과정에서 기존 팀장은 부국장으로 승진하며 팀 총괄 자리를 맡게 됐다.
금융상황분석팀은 정치, 사회, 금융 등 분야를 막론하고 정보를 끌어모았던 금감원 정보팀의 후신(後身) 격이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과거 이 팀이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패션도 정치다’라는 내용을 보고했다”며 “이 팀을 만든 건 오로지 금융 현안과 관련된 정보수집을 하라는 취지”라고 지적한 바 있다.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금감원 조직관리규정 39조에 따르면 소비자현안분석팀의 업무는 ‘금융소비자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파악’, ‘금융회사의 상품판매 동향·위험 요인 발굴’, ‘금융시장과 금융회사 현안 파악에 관한 사항’ 등 3가지다. 이 중 세 번째 조항이 금융상황분석팀의 업무였던 ‘금융회사 애로사항 수렴’과 결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기존 업무를 승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금감원은 이런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포괄적으로 업무를 분장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기존 정보팀은 해체됐다. 소비자 보호 업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별도의 기능을 하는 팀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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