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년인구 지속적 감소...순유입→순유출 심화
제주지역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과거에는 유입인구가 많은 '순유입' 추세를 보이던 청년인구가 최근에는 유출이 많은 '순유출' 추세로 전환됐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2025 제주 청년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제주도 청년인구는 15만36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2년 당시 16만8726명과 비교해 1만5118명 줄어든 것이다
청년인구 순이동에서는 지난 2018년까지는 유입인구가 유출보다 많은 '순유입' 추세를 보였으나, 2022년에는 반대로 인구의 순유출이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4251명 △2016년 4728명 △2017년 4801명 △2018년 3148명이었다. 그러다 △2019년 395명 △2020년 373명 △2021년 51명으로 점차 유입과 유출이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어 △2022년 -18명 △2023년 -1767명 △2024년 -2400명으로 유출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청년인구의 비율을 보면 기존 제주도민이 71.9%로 가장 많았고, 전입자인 타지역 출신은 18.2%, 타지역에 거주하다 돌아온 제주 출신은 9.9% 로 나타났다.
제주로 전입하기 직전 거주지의 비율은 △수도원 57.7% △영남권 21.7% △호남권 8.4% △충청권 6.5% △강원권 1.5% △해외 4.1% 순이었다.
제주로 전입한 주된 이유는 △직업 39.2% △가족 36.3% △교육 10.0% 순으로 집계됐다.
생활만족도 등 삶의 질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만족도는 61.2%로 2022년 대비 7.1%포인트 상승했고, 주거여건 만족도는 67.3%로 9.2%포인트 증가했다.
의료·보건 분야 만족도는 57.7%로 크게 개선됐으며, 일자리, 경제, 복지, 교통, 교육 등 주요 분야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3년 후에도 제주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청년 비율이 67.0%로 유지돼, 청년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여건 속에서도 제주에 대한 정주 기반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이번 지표 개선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속해 온 청년 주거 지원 확대, 생활 안정 정책, 정책 전달체계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이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이번 통계는 해결이 필요한 구조적 과제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청년인구 감소와 도외 순유출 흐름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와 소득, 교육 등의 이유로 한 청년층의 이탈이 확인됐다.
청년 사망 원인 중 고의적 자해 비중이 2022년 대비 증가해 정신건강과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청년통계는 제주 청년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정책 기초자료"라며 "이를 바탕으로 주거, 일자리, 생활 안정을 중심으로 청년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지속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청년통계를 청년정책 기본계획과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주거·일자리·복지‧보건 등 부서 간 협업 정책 기획과 정책 성과 점검·환류 체계 구축의 핵심 근거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Copyright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