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아름답길래... '바둑돌'로 이름난 도시
지난 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중국 윈난성의 자연 유산과 문화유산을 탐사했다. 강의 협곡과 길을 따라 차마고도가 형성되어 있고, 옛길 주변으로 그들이 만들어낸 역사와 문화유산이 잘 남아 있다.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차마고도 지역 소수민족이 남긴 문화와 예술, 티베트 불교의 특징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인천에서 윈난성 성도 쿤밍으로 들어가 따리, 리장, 샹그릴라를 답사하고 쿤밍으로 나왔다. <기자말>
[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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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츠로 불리는 쿤밍호 |
| ⓒ 이상기 |
쿤밍호의 원래 이름은 덴츠(滇池)다. 덴츠는 쿤밍 사람들에게 어머니 같은 호수다. 그것은 호수가 크고 넓을 뿐 아니라, 쿤밍과 그 주변에 생활 용수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호수 서북 쪽은 서산구(西山區)와 연결되고, 동북 쪽은 관도구(官渡區)와 연결된다. 쿤밍시는 호수의 동북 쪽에 있다. 쿤밍호 수심은 평균 5m 정도고, 가장 깊은 곳이 11m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수는 남북으로 길이가 40km, 동서로 폭이 10km 정도 된다. 그러므로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호수다. 호수의 둘레는 150km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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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쿤밍호에서 갈매기와 노는 사람들 |
| ⓒ 이상기 |
이 갈매기들은 시베리아 해안에 사는 철새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그러나 호수에 먹이가 풍부하지 않아 사람들이 빵과 과자를 주면 그것을 먹기 위해 날아든다. 그러므로 갈매기에게 먹이 주기가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여겨질 정도다. 겨울철 쿤밍호 갈매기 구경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즐기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해경 공원에서 서쪽으로는 해빈로(海濱路)가 나 있어 서쪽의 서산과 연결된다. 서산 쪽에도 태화사(太華寺) 대관루(大觀樓) 용문 같은 관광 명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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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도고진 패방 |
| ⓒ 이상기 |
때문에 송나라 때부터 청나라에 이르는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5산(山), 6사(寺), 7각(閣), 8묘(廟)가 있다. 절로는 묘담사(妙湛寺), 법정사(法定寺), 관음사가 유명하다. 누각으로는 괴성각(魁星閣)과 능운각(凌雲閣)이 있다. 사당으로는 토지신을 모시는 토주묘(土主廟), 악왕묘(岳王廟)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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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자기원 |
| ⓒ 이상기 |
윈난에는 좋은 돌이 많이 생산되는데, 대표적으로 따리의 대리석과 쿤밍의 자영석(紫英石)과 마노석이 있다. 운자의 바둑돌은 이 돌로 만들기 때문에 매끄럽고 윤기가 흐른다. 검은색과 흰색이 대비를 이뤄 아름답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윈난의 바둑돌은 명·청시대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국보 바둑돌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법정사는 송나라 때 창건 되었고 청나라 때 다시 지어진 절이다. 건물 외부 목조 투각 장식이 정교하고 화려하다. 봉황과 기린 장식이 유명하다. 능운각은 올라갈 수 있는 누각으로는 가장 높아, 관도고진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석양이 질 때 모습이 아름다워 능운각부(凌雲閣賦)가 남아 있기도 하다.
"이 누각에 오르니 석양이 건물 안을 가득 채우고, 그 햇살이 얇은 벽 사이로 스며드네."
법정사와 토주묘를 지나면 물길(福壽池)과 나무로 이루어진 공원을 지나 금강탑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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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담사 금강탑 |
| ⓒ 이상기 |
이 탑의 동쪽에는 연수법문(延壽法門) 서쪽에는 공덕보탑(功德寶塔)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탑의 건립 목적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왜냐하면 건립 목적이 장수를 기원하고 공덕을 쌓고 풍속을 순화하고 민심을 다독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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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담사 쌍탑 |
| ⓒ 이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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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담사 대웅보전 |
| ⓒ 이상기 |
"오묘한 법은 밝은 등과 같아서, 그 등을 보면 어둠과 장애가 없어진다(妙法似明燈 眼望明燈無闇障). 마음이 맑고 깊어 지혜로운 바다와 같으면, 그 바다를 품어 자비롭게 배를 운행할 수 있다(湛然如智海 心涵智海有慈航)."
묘담사는 나봉촌(螺蜂村)에 있어 나봉사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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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담사 광명전과 연꽃을 든 부처 |
| ⓒ 이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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