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7억 사나이' WBC 출전 확정→"막을 수 없는 수준" 도미니카공화국, 역대급 타선 구축하나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토론토 구단은 29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게레로 주니어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WBC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WBC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023 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MLB 시범경기를 치르다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도미나카공화국 대표팀 승선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알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게레로 주니어가 가장 먼저 WBC 참가 의사를 밝힌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1999년생인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MLB 통산 975경기 3734타수 1077안타 타율 0.288, 183홈런, 591타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495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 5회(2021~2025년) 선정, 실버슬러거 2회 수상, 골드글러브 1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4월 토론토와 14년 5억 달러(약 712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MLB.com은 "드디어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FA가 다가오고 포스트시즌 우승이 없어 올 시즌에 대한 불안감과 압박감이 너무 컸는데, 이제 팀의 미래를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장기 계약 첫 시즌인 지난해 156경기 589타수 172안타 타율 0.292, 23홈런, 84타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467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8경기 73타수 29안타 타율 0.397, 8홈런, 15타점, 출루율 0.494, 장타율 0.795로 존재감을 뽐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23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2승2패에 그쳤다.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명예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케텔 마르테, 매니 마차도, 호세 라미레즈, 샌디 알칸타라 등이 합류한 상황이다. 여기에 게레로 주니어의 WBC 출전까지 확정되면서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의 라인업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레로 주니어가 합류하면서 공격력은 사실상 막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 배정됐다. D조 경기는 3월 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진행된다.

사진=도미니카공화국 야구협회·토론토 구단 SNS /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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