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지인이 먹인 협심증약…"심정지땐 쓰지 않는게 맞다"

" 보통 제세동기 4~5회면 의식이 돌아오는데, 저는 7번을 해도 안 돌아오니까 그 정도면 거의 사망 진단 수준이라고…. "
최근 개그맨 김수용(60)씨가 한 방송에서 밝힌 이야기다.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진 김씨는 20분간 심정지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쓰러진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 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총 3만4768건. 하루에 약 95명이 심근경색으로 생사를 오가는 셈이다. 최석재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특히 요즘 같은 강추위에는 새벽에 심근경색 환자, 뇌경색·뇌출혈 환자를 실은 119가 줄을 설 정도로 응급실이 난리가 난다”고 전했다. 95명 중 1명이 내가 될 수도,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더중앙플러스 ‘뉴스페어링’ 팟캐스트에서는 최 교수와 함께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은 무엇인지, 주변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사람을 목격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한다. 특히 김수용씨의 사례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어떤 대처가 김씨를 살렸는지 살폈다.

Q : 최근 개그맨 김수용씨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가슴에 콕콕 찌르는 증상이 있어서 파스를 붙이고 촬영을 갔다고 하는데요. 현장에서 흡연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합니다.
저도 그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다행히 함께 촬영하던 지인들이 ‘bystander CPR(목격자 CPR)’을 잘 해줬고요. 119에서도 바로 제세동(심장에 강한 전기적 충격을 주어 심장 리듬을 회복시키는 것)을 했고, 무려 11번을 했다는 기사도 있던데, 이렇게 이송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20분간 심정지가 맞다면, 의식이 완전히 명료하게 깨어난 건 굉장히 기적 같은 일입니다.
심정지 초기부터 옆에 있던 신고자가 CPR을 제대로 잘 해줬고, 119에서도 처치를 잘해서 자발순환회복(ROSC)까지 되고, 심혈관 시술까지 빨리 받을 수 있게 병원 선정을 잘해준 것도 하늘이 도와준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보통 심정지가 일어나면, 4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심근에 영구적 손상이 오는데요. 이후에는 1분에 10%씩 소생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거의 뭐 10분, 15분 지나면 더 이상 살기가 어렵다고 봐야죠. 그렇기 때문에 119 대원이 도착하기 전 목격자 CPR이 그만큼 중요해지는 겁니다.
숙련자가 고품질 CPR을 해줘야 평소 순환량의 한 30% 정도를 대신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거든요. 근데 그 30%가 중요한 겁니다. 이 30% 때문에 혈류가 뇌로 가는 혈압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환자가 깨어날 수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가족 중에 심혈관 질환 환자가 있거나, 없더라도 고혈압·당뇨·고지혈증·비만·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술·담배를 해서 고위험군이 있다면, 내가 심폐소생술을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배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Q : 김수용 씨의 경우, 옆에 있던 지인이 협심증 약을 갖고 있었는데 김씨가 쓰러지자 그걸 바로 먹였다고 했거든요. 협심증 약이 도움이 될까요? 또 심근경색·뇌졸중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혈관 질환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계속)
📌심정지 상태, 협심증 비상약 도움될까?
📌2주간 ‘이 것’ 바꾸자 혈압·당뇨약 끊었다
📌‘이 것’ 동반된 흉통, 심근경색 의심해야
📌머릿 속 시한폭탄, 뇌졸중 전조증상
📌뇌졸중 의심시 아스피린 안되는 이유
☞ 김수용 지인이 먹인 협심증약…“심정지땐 쓰지 않는게 맞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906
■ '뉴스페어링' 건강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 배 가스 찼는데 “장염 도졌네”…그 노부모가 놓친 대장암 신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93
50%가 사망, 암보다 무섭다…중년도 위험한 낙상 경고 6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018
“젖병 소독, 제발 하지마라” 알레르기 의사가 뒤집은 상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932
둘이 합쳐 175살 현역 의사…‘아침 식단’ 그들의 비결 똑같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457
」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게 그렇게 해서 될 일이야!" 윤 놀래킨 김건희 한밤 고성 | 중앙일보
- 40대에 이 2가지 안했다…중년에 확 늙는 사람 특징 | 중앙일보
- 한국인이라면 가봐야 한다, 日 두메산골 1300년 축제의 비밀 | 중앙일보
- 새벽 1시, 잠 못드는 李대통령…100만 SNS 민심 떠보기 | 중앙일보
- 장인·아내 있는데 장모·처형 성폭행…반성문 23회 냈지만 결국 | 중앙일보
- "눈 감으라더니 다리를…" 여성 수백명 당했다, 공포의 치과 뭔일 | 중앙일보
- "한동훈에 한 짓이 정상이야?" 친윤에 버럭, 장동혁이었다 | 중앙일보
- 암환자 빈소 돌며 마약 구한 아들…남경필 "제정신이야!" 두들겨 팼다 | 중앙일보
- 돌림판 돌려 성적 행위…미성년자 성착취 충격 생중계, 무슨 일 | 중앙일보
- 눈 속서 실종 여성 시신 나왔다…벌써 30명 목숨 앗은 미국 '괴물 눈폭풍'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