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단·지 고루 들었는데… 햄버거는 왜 ‘건강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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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는 건강식품이고, 완전식품이다." 최근 배우 정해인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이야기다.
인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갖춘 음식을 완전식품이라고 하는데, 빵과 고기, 채소로 구성된 햄버거가 완전식품이라는 것이다.
혹자는 감자튀김을 빼고 먹으면 햄버거는 건강식품에 가깝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호선 영양팀장은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햄버거를 건강한 재료로 구성된 건강한 식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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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햄버거는 건강식이 아니다. 필수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완전식품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곡류와 육류, 채소류로 구성돼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다른 재료에 비해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 있는 채소의 함량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나트륨 함량도 문제다. 일반적으로 햄버거는 나트륨을 700mg 이상 함유하고 있다.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나트륨 하루 섭취 권장량은 2300mg다. 햄버거 하나를 먹으면 나트륨 일일 섭취량의 3분의 1을 섭취하게 돼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패티와 소스도 건강에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포화지방 함량을 고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분쇄육을 만든 패티에 어떤 부위가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 소스는 올리고당 등 단순당 함량이 높고, 마요네즈를 사용해 포화지방이 지나치게 들어있는 경우도 많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호선 영양팀장은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햄버거를 건강한 재료로 구성된 건강한 식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된 세트 메뉴는 건강에 더 해롭다. 감자튀김은 전분을 기름에 튀겨 만든 고포화지방 식품이다. 섭취 시 탄수화물이 빠르게 소화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데, 과하게 섭취해 영양불균형을 유발할 확률도 크다. 튀김류는 다른 식품보다 심장에 동맥경화를 일으킬 확률도 네 배 높다.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단순당이 들어 있어 혈당 문제 뿐 아니라 체중 증가를 불러온다.
부득이하게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면 세트보다는 단품 메뉴로 주문하고, 패티의 형태도 살피는 게 좋다. 이호선 영양팀장은 “좋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선 햄버거를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감자튀김을 샐러드로, 콜라를 착즙 주스나 아메리카노로 바꾸면 단순당이나 고포화지방 식품을 과다하게 먹는 것을 방지할 수는 있다”고 했다. 패티는 분쇄육이나 튀긴 종류는 피하고 원재료의 형태가 보이는 스테이크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패티나 치즈 개수가 늘어날수록 나트륨이나 포화지방 섭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추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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