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에서 등산을? 첫선 보이는 산악스키

최원준 2026. 1.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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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새 얼굴이 눈길을 끈다.

내리막 위주의 기존 설상 종목과 달리 오르막이 포함된 산악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리프트를 이용해 정상에 올라 활강하는 일반적인 스키 종목과 달리 선수 스스로 경사를 오르는 점이 특징이다.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갈리는 만큼 스킨을 제거하거나 스키를 배낭에 장착하는 '전환 구간'을 얼마나 빠르게 통과하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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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산악스키의 경기 모습.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다음 달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새 얼굴이 눈길을 끈다. 내리막 위주의 기존 설상 종목과 달리 오르막이 포함된 산악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산악스키는 영어로 ‘스키 마운티니어링(Ski mountaineering)’이라 불린다. 리프트를 이용해 정상에 올라 활강하는 일반적인 스키 종목과 달리 선수 스스로 경사를 오르는 점이 특징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늦었지만 역사는 길다. 19세기 말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초대 동계올림픽에서 사격을 결합한 ‘군사 정찰(Military patrol)’ 종목으로 올림픽 무대에 등장했다.

이후 산악스키는 노르딕스키와 사격이 결합한 바이애슬론이 탄생하며 자취를 감췄다. 1992년 유럽선수권을 기점으로 국제 대회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고, 2002년 프랑스에서 첫 세계선수권이 개최됐다.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종목 지위를 인정받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산악스키의 경기 모습.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는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스프린트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각각 한 차례 포함된 코스로 이뤄졌다. 출발과 동시에 선수들은 스키 바닥에 미끄럼 방지용 ‘스킨’을 부착한 채 오르막을 질주한다. 급경사 구간에선 스키를 벗어 배낭에 멘 채 부츠만 신고 계단과 언덕을 오른다. 마지막 구간에서 다시 스키를 착용해 정상에 오른 뒤 스킨을 제거하고 결승선까지 활강한다. 혼성 계주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두 차례 반복한다.

스프린트 기준 경기 시간은 약 3분30초 내외다.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갈리는 만큼 스킨을 제거하거나 스키를 배낭에 장착하는 ‘전환 구간’을 얼마나 빠르게 통과하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메달 후보로는 남자부 오리올 카르도나 콜(스페인), 여자부 에밀리 하리롭(프랑스) 등이 거론된다. 아시아권에선 중국이 가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9개를 휩쓸었고, 같은 해 세계선수권 남자부 스프린트에선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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