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우리아기 먹였는데…독소 검출된 '강남 분유' 압타밀, 英서 리콜에 맘카페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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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잘되는 독일 분유', 이른바 '강남 분유'로 불리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어온 압타밀 일부 제품이 영국과 유럽에서 리콜(회수) 조처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28일 영국 일간 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등 현지 매체는 다논 측이 지난 23일부터 아일랜드에서 생산돼 영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 유통된 'Aptamil First Infant Formula 800g' 일부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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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도 파괴 안 되는 독소 가능성
식약처 "국내 유통 제품은 무관, 직구 주의"
'소화 잘되는 독일 분유', 이른바 '강남 분유'로 불리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어온 압타밀 일부 제품이 영국과 유럽에서 리콜(회수) 조처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28일 영국 일간 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등 현지 매체는 다논 측이 지난 23일부터 아일랜드에서 생산돼 영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 유통된 'Aptamil First Infant Formula 800g' 일부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독소 세레울라이드(cereulide)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처다.

앞서 아일랜드 식품안전청은 다논 측에 세레울라이드 존재 가능성에 대한 예방적 대응을 권고했고, 영국 식품기준청은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유통기한이 2026년 10월 31일로 표시된 800g 제품을 영유아에게 섭취시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세레울라이드는 식중독균인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 일부 균주가 생성하는 독소로 열에 강해 가공 과정에서도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섭취 시 구토, 복통, 설사 등 급성 위장관 증상을 빠르게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제품이 다수 국가로 유통된 만큼 각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트남 식품안전국은 25일 각 지방 보건 당국에 공문을 보내 압타밀 800g 유아용 조제분유와 관련한 주의 및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외신들은 "영유아 식품의 경우 실제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더라도 잠재적 위험만으로도 선제 회수에 나서는 것이 최근 유럽 식품 안전 정책의 흐름"이라고 전했다.
"국내 유통 압타밀은 안전" 직구 제품은 주의해야국내에서도 압타밀은 해외 직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소비돼 온 제품인 만큼, 이번 리콜 소식이 전해지자 맘카페와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로트번호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이참에 분유를 바꿔야 하나 고민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압타밀의 국내 공식 판매사인 다논뉴트리시아코리아는 27일 공지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공식 유통 중인 모든 압타밀 제품은 이번 해외 리콜 대상과 제조번호 및 생산 라인이 명확히 구분된 제품"이라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충족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다논 측은 또 "이번 리콜은 일부 국가의 규제 지침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품질 이상이나 안전 관련 신고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조사에 나섰다. 식약처는 26일 국내에 유통 중인 분유 제품 113품목을 전수 검사한 결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독소로 알려진 세레울라이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국내 생산 분유 56품목과 수입 분유 57품목 등 총 113품목이다. 식약처는 "최근 유럽 등에서 원료 품질 결함 가능성으로 회수 중인 네슬레(Nestl?), 락탈리스(Lactalis), 사눌락(Sanulac) 등의 분유 제품은 국내에 정식 수입된 사실이 없다"며 "향후 해당 제품들이 수입 신고될 경우 반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에서 회수 중인 분유 제품이 해외 직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식약처는 네이버쇼핑, 옥션·이베이 등 온라인 플랫폼과 구매대행업체에 해당 분유 제품의 판매 및 구매대행 중단을 요청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도 해외 사이트를 통한 해당 제품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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