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제자의 네 가지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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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을 그리스도인보다 '그리스도의 제자'로 불렀습니다.
제자라고 말하면 자연히 "누구의 제자입니까. 당신의 스승은 무엇을 가르치셨습니까. 당신은 그 가르침대로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따라오고 그 질문 앞에서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당신은 누구의 제자입니까" 물을 때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라고 삶으로 대답하는 우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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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을 그리스도인보다 ‘그리스도의 제자’로 불렀습니다. 제자라고 말하면 자연히 “누구의 제자입니까. 당신의 스승은 무엇을 가르치셨습니까. 당신은 그 가르침대로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따라오고 그 질문 앞에서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제자훈련이 약해지면 거짓 가르침과 이단이 파고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묻습니다. 나는 이름만 그리스도인인가 아니면 실제적인 그리스도의 제자인가. 본문에 나오는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를 통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제자의 DNA를 네 가지로 보여줍니다.
첫째 기다림입니다. 예수님은 “내 안에 거하라”고 하십니다.(4절)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 열매를 맺듯 제자는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것 자체가 열매의 조건입니다. 이 기다림은 소극적 무력함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흘러 들어오도록 자리를 지키는 능동적 신앙입니다. 승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남긴 첫 명령도 성령을 기다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하루도 성령의 임재를 구하며 시작해야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님과 연결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그분 안에 뿌리내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듣기입니다.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7절)이라는 말씀처럼 제자는 말씀을 배우는 사람입니다. 이단을 막는 길은 성경공부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른 말씀 공부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개인과 공동체가 말씀 읽기와 묵상의 습관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기도는 단지 구하는 행위를 넘어 겟세마네에서처럼 하나님의 뜻을 듣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변화됩니다.
셋째 순종입니다. 제자는 단순히 듣는 사람이 아니라 스승이 명령한 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본문 14절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순종의 핵심은 자기 부인이며 순종이야말로 믿음을 증명하는 실제적 증거입니다. 복음을 위한 순종은 때로 고난을 동반하지만 그 길은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과 순종은 분리될 수 없는 제자도의 핵심입니다.
넷째 배가입니다. 8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는 자라서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존재입니다. 예수님의 지상 명령의 핵심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입니다. 곧 순종의 삶을 전수하고 복음 전파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제자는 혼자 잘 믿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이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며 그들 또한 제자로 세우는 사명을 감당합니다.
결론적으로 제자의 길은 단순합니다. 성령을 기다리고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그 삶을 배가하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DNA가 우리 안에 살아 있을 때 우리는 진정한 제자로 설 수 있습니다. 세상이 “당신은 누구의 제자입니까” 물을 때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라고 삶으로 대답하는 우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
◇한철호 선교사는 국제기독학생회 IFES(IVF 국제조직) 동아시아 사역과 선교한국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현재 미션파트너스 대표로 퍼스펙티브스 등 선교 교육을 통해 교회를 선교에 동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로잔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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