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귤, 도려내고 먹었다간 ‘이 문제’ 겪어

유예진 기자 2026. 1.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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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즐겨 먹는 대표 간식 중 하나가 귤이다.

귤껍질에는 과육보다 헤스페리딘이 2~5배 많이 들어있고, 풋귤 껍질일수록 헤스페리딘 함유량이 많다.

깨끗이 씻어 말린 귤껍질을 따뜻한 목욕물에 몇 조각 넣어 향을 즐길 수 있다.

감귤에 흔히 발생하는 곰팡이는 두드러기나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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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은 맛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해 건강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날 즐겨 먹는 대표 간식 중 하나가 귤이다. 귤은 맛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해 건강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귤껍질은 버리기 아까운 부분이다. 성분과 활용법을 알고 사용하면 일상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껍질 속 흰 부분의 비타민P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껍질을 우려내 차로 먹으면 좋다. 헤스페리딘 성분도 풍부한데, 이는 콜레스테롤 합성 효소 활동을 억제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귤껍질에는 과육보다 헤스페리딘이 2~5배 많이 들어있고, 풋귤 껍질일수록 헤스페리딘 함유량이 많다. 또한 귤의 색깔을 내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낸다. 귤껍질은 잘게 썰어 1주일 정도 말린 뒤,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거나 잼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이때 농약이나 왁스 잔여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 전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질이 번거롭다면 입욕제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깨끗이 씻어 말린 귤껍질을 따뜻한 목욕물에 몇 조각 넣어 향을 즐길 수 있다. 귤껍질은 안쪽 흰 부분에는 왁스와 같은 기능을 하는 성분이 있어서, 유리그릇을 닦는 데 써도 좋다.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를 닦을 때에도 귤껍질을 달인 물을 거즈 등에 적셔서 닦으면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제품의 수명도 길어진다. 흰 그릇이 오래돼 누렇게 변한 경우에는 즙을 짜고 남은 귤껍질로 문지른 뒤 30분 두었다가 뜨거운 물로 헹구면 원래의 색으로 어느 정도 돌아온다.

해물이나 육류를 요리한 뒤 냄새가 스며든 도마도 귤껍질로 문지르면 냄새가 줄어든다. 전자레인지를 청소할 때 전자레인지 속에 귤껍질을 넣고 살짝 돌려도 냄새가 없어진다.

한편, 귤은 보관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과일이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저온 스트레스로 신맛이 더 강해질 수 있어 통풍이 되는 실온 보관이 권장된다. 특히 1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냉해를 입기 쉽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쌓아 두면 서로 부딪히며 생긴 수분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종이나 신문지로 낱개 포장해 겹겹이 쌓아두는 것이 좋다. 밀봉 보관은 공기 유통이 차단되면서 발효가 일어나 알코올 냄새가 날 수 있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오래 보관하다가 곰팡이가 피었다면 해당 부분만 제거해 먹지 말고 통째로 버려야 한다. 귤처럼 무른 과일은 곰팡이 균사가 내부까지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감귤에 흔히 발생하는 곰팡이는 두드러기나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곰팡이가 핀 귤이 있었다면 함께 보관했던 나머지 귤도 깨끗이 세척한 뒤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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