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골드 러시’인데… 한국은행, 13년째 금 매입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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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13년 이후 단 한 번도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세계금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한은의 지난해 말 기준 금 보유량은 104.4t으로 세계 중앙은행 중 39위를 기록했다.
특정국 중앙은행으로 분류되지 않는 국제통화기금(IMF·3위)과 유럽중앙은행(ECB·14위)을 포함하면 이 순위는 41위까지 하락한다.
한은은 "타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정치적 이유 또는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국가 중심의 특수한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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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량 5년새 세계 41위로 낮아져

한국은행이 2013년 이후 단 한 번도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 시세가 고공 행진하며 주요국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은의 금 보유량 세계 순위는 최근 5년 만에 34위에서 41위로 수직 낙하했다.
27일 세계금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한은의 지난해 말 기준 금 보유량은 104.4t으로 세계 중앙은행 중 39위를 기록했다. 특정국 중앙은행으로 분류되지 않는 국제통화기금(IMF·3위)과 유럽중앙은행(ECB·14위)을 포함하면 이 순위는 41위까지 하락한다.

한은의 외환 보유액 중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그쳐 홍콩(0.1%)과 콜롬비아(1.0%)에 이어 세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외환 보유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4307억 달러로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많다.
한은의 금 보유량은 2013년 이후 변함이 없다. 이에 따라 금 보유량 순위는 2020년 말 IMF와 ECB를 포함해 34위였는데 5년 새 7계단 하락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폴란드(95.1t)와 카자흐스탄(49t), 브라질(42.8t) 등 국가가 수십 t의 금을 사들였다. 세계금위원회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지난 3년 동안 매년 1000t이 넘는 금을 축적했다. 이전 10년간 연평균 매입액(400~500t)을 크게 웃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한은은 금의 낮은 유동성과 높은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추가 매입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은은 “타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정치적 이유 또는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국가 중심의 특수한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각국 중앙은행은 국제 정세 불안을 내세워 금을 매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축 통화국의 지위를 바탕으로 북한과 이란 러시아 등 국가 대상 금융 제재를 강화하면서 국제 사회 전반에서 달러에 대한 불신을 키운 것이 원인이다. 최근 강해진 관세 정책도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달러 자산의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금 보유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8133.5t)이다. 이어 독일(3350.3t), 이탈리아(2451.9t), 프랑스(2437.0t), 러시아(2326.5t)가 뒤를 이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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