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피들은 이미 몰래 입는 콰이어트 럭셔리 브랜드 6

박지우 2026. 1. 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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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아직도 몰라요? 올해 유행 예감인 브랜드만 모았습니다.

패션에는 오래된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옷장 앞에서 고민하지 않으려면, 결국 잘 만들어진 기본 아이템으로 구성된 캡슐 워드로브 에 해답이 있다는 사실이죠.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기본이 반드시 심심하거나 무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 로우, 토템, 케이트가 증명했듯 캐시미어 코트, 유연한 스웨이드 토트백처럼 지극히 일상적인 아이템일수록 더 세련되고 조용하게, 그러나 분명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으니까요.

이 흐름은 패션계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유행을 빠르게 소비하는 대신 시간을 견디는 디자인과 품질을 우선하는 브랜드, 무엇보다도 여성의 시선으로 옷을 짓는 독립 브랜드들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죠. 반가운 사실은 이들 다수가 품질은 확실히 챙기면서도, 폭등하는 럭셔리의 가격대보다는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말 그대로 ‘ 매일 입을 수 있는 조용한 럭셔리 ’가 가능한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올 한 해, 꾸준히 옷장에 남을 브랜드 여섯 개를 모았습니다.

KALLMEYER

@kallmeyerofficial
요즘 뉴욕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이죠. 칼마이어 는 디자이너 다니엘라 칼마이어가 이끄는 브랜드입니다. 조이 크래비츠, 기네스 팰트로, 제니퍼 로렌스가 즐겨 입는 브랜드로 알려지며 맨해튼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죠. 날카로운 테일러링과 ‘잘 갖춰 입었지만 과하지 않은’ 에센셜 아이템이 강점입니다. 올해 칼마이어는 랄프 로렌, 토리 버치와 함께 CFDA ‘올해의 미국 여성복 디자이너’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클래식 셔츠에 미묘한 변주를 더한 ‘빌리 타이 블라우스’는 브랜드의 미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이템이죠.

AMANU

@amanustudio
아마누 는 단순한 샌들 브랜드를 넘어, 윤리와 디자인을 동시에 이야기하는 브랜드입니다. 전직 패션 스타일리스트 아니타 패트릭슨이 2018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케냐 현지 장인들과 협업해 손으로 완성한 샌들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유행을 따르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되는 디자인을 지향하며, 장인들에게 비즈니스 워크숍과 교육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죠. 최근에는 벨트와 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아마누의 시그너처는 바로 조형적인 골드 하드웨어입니다. ‘그루메티 벨트’와 ‘잠비아 파우셋 백’은 심플한 룩에 단정한 힘을 더해줄 아이템으로 제격이죠.

LOULOU DE SAISON

@louloudesaison
파리 감성이 깃든 콰이어트 럭셔리 브랜드를 말할 때 루루 드 세종 을 빼놓을 수 없죠. 디자이너 클로에 아루슈는 프렌치 시크를 기반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에센셜을 선보이며 다코타 존슨, 카미유 샤리에르 같은 패션 아이콘들의 선택을 받아왔습니다. 의류 기반 브랜드로 출발한 루루 드 세종은 최근 백과 슈즈로 영역을 넓히며, 미니멀한 세계관을 더욱 단단히 구축하고 있죠. 날렵한 라스트가 인상적인 ‘카벨 펌프스’와, 데일리로 들기 좋은 ‘캐리 레더 토트백’은 스타일링의 밀도를 한껏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TOVE

@tovestudio
런던 기반 브랜드 토브 는 바쁜 일상을 사는 여성들을 위해, 계절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옷장을 제안합니다. 디자이너 카밀 페리와 홀리 라이트는 매 시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보다, 이전 컬렉션 위에 차곡차곡 완성도를 쌓아 올리는 방식을 택하고 있죠. 성숙하면서도 여성적인 클래식 아이템이 브랜드의 핵심이며, 특히 드레이핑 드레스는 토브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겨울엔 캐시미어 케이프 니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요. 특히 토브 특유의 테일러드 팬츠와 매치했을 때 진가를 발휘한답니다.

RÓHE

@rohe_frames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로에 는 클래식에 예상치 못한 균열을 더하는 브랜드입니다. 디자이너 부부 마리케 뮬렌다이크스와 마이켈 바이예르스는 실용성과 편안함을 기반으로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신감을 전달하죠.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아워글래스 블레이저, 머플러와 코트를 결합한 더블 페이스 스카프 코트, 조형적인 니트웨어는 로에를 상징하는 아이템들입니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걸칠 수 있으면서도, 분명한 태도가 전해지는 옷들이죠.

FFORME

@fforme
뉴욕 기반의 포르메 는 미니멀리즘을 강인한 여성성으로 풀어내는 브랜드입니다. 2024년 7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프란시스 하위는 알버 엘바즈와 스텔라 매카트니 아래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재와 텍스처의 힘에 집중하고 있죠. 이번 시즌은 손으로 프린지 처리한 리본 장식, 실크 프린지를 더한 테일러링 등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절제된 실루엣 안에서 촉각적인 매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은 포르메가 지향하는 콰이어트 럭셔리의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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