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달고 살던 피로… 홍삼 먹으니 6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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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코로나19 이후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동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롱코비드의 대표적인 증상인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을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홍삼이 코로나 후유증 완화는 물론, 다른 바이러스 후유증 및 기존의 만성피로증후군 증상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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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CFS)은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6개월 이상 심한 피로가 지속되는 질환이다. 여기에 집중력 저하(브레인 포그), 수면 장애, 근육통, 불안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진단 사례가 급증했는데, 코로나 감염 후 장기간 증상이 이어지는 '롱코비드(Long COVID)'의 대표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만성피로이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의학회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절반 이상이 롱코비드를 경험하며, 이 가운데 약 30% 이상이 만성피로 증상을 겪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정동혁 교수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5~60세 성인 216명을 대상으로 홍삼 섭취 효과를 분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는 무작위 배정·이중맹검 방식으로 12주간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홍삼 섭취군(108명)과 위약군(108명)으로 나뉘었다.
참가자들은 하루 1회 2g의 홍삼추출물분말 또는 위약을 섭취했고, 3·6·9·12주 시점마다 만성피로 설문 평가와 혈액 검사를 통해 염증 수치와 면역세포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위약군에서는 증상 점수에 뚜렷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홍삼 섭취군에서는 설문 점수가 평균 2.78에서 0.62로 감소해 약 68%의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만성피로와 함께 불안 증상이 유의하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 지표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면역 기능 상태를 보여주는 CD4/CD8 비율은 위약군에서는 변화가 없었지만, 홍삼 섭취군에서는 약 35% 증가했다.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T세포 역시 위약군에서는 감소했지만, 홍삼 섭취군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홍삼 섭취가 면역 기능을 무리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면역 균형을 유지해 만성 염증 상태를 완화하고 롱코비드 증상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동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롱코비드의 대표적인 증상인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을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홍삼이 코로나 후유증 완화는 물론, 다른 바이러스 후유증 및 기존의 만성피로증후군 증상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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