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 넘게 오른 코스닥, 과열 우려 목소리도

이광수 2026. 1. 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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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하루 만에 코스닥이 7% 넘게 오르면서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고위험 상품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적극 베팅하려는 흐름이 감지되면서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소외된 데다 코스피가 5000선을 달성한 만큼 당분간 개인투자자의 ETF 등을 통한 코스닥 상승 베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닥 시장 특유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자로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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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상품 투자 온라인 교육
이수 수요 급증, 사이트 마비 사태


“도박하지 말고 코스닥 레버리지 해야지.” “내일 아침 코스닥 레버리지 풀매수간다.”(26일 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글)

26일 하루 만에 코스닥이 7% 넘게 오르면서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고위험 상품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적극 베팅하려는 흐름이 감지되면서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온라인 교육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레버리지 ETF를 매매하기 위해서는 금투협이 운영하는 금융투자교육원에서 1시간가량 온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코스닥 폭등으로 뒤늦게 교육을 이수하려는 수요가 집중된 탓이다.

코스닥150 지수를 배로 추종하는 ETF인 ‘코덱스(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이날 상승률이 22.95%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상당수가 두 자릿수 급등한 결과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소외된 데다 코스피가 5000선을 달성한 만큼 당분간 개인투자자의 ETF 등을 통한 코스닥 상승 베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코스피 5000 달성 목표가 실제로 이뤄졌기 때문에 최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닥 시장 특유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자로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일부 로봇주는 이날 급락과 급등을 오갔다. 뉴로메카는 개장하자마자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장중 한때 상승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결국 상승을 유지하지 못하고 전 거래일보다 16.19% 하락으로 마감하는 등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휴림로봇과 현대무벡스 역시 최근 급등해온 로봇주인데 상승과 하락을 오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이날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증시 활황을 악용해 유명 증권사 직원을 사칭하고 투자자를 유인해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고수익으로 유인하는 경우 사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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