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네소타에 '강경파 국경차르' 톰 호먼 파견…"직접 보고받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숨진 미네소타주에 자신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국경 차르(이민 문제 총괄 책임자)’ 톰 호먼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밤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보낼 예정”이라며 “톰은 강인하지만 공정한 인물이며, 내게 (미네소타의 상황을)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중환자실 간호사인 알렉스 프레티(37·남)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 7일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이 ICE 총격으로 숨진 지 불과 며칠 만에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강경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반 트럼프 시위가 확산하자, 백악관 차원에서 상황을 통제하고 진정시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경 보호 및 이민단속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톰 호먼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무관용 단속 정책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강경파 인물이다. 트럼프 1기였던 2017~2018년 ICE 국장 대행을 맡고 있을 때, ‘불법 이민자 가족 무관용 분리 정책’을 옹호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당시 수천 명의 불법 이민자 아동이 부모와 격리됐다. 이에 대해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조차 이례적으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아이들은 사랑과 연민으로 대우받아야 한다”, “이민법 집행과 가족 보호가 함께 가야 한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규모 불법 이민자 강경 단속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200억 달러(약 28조 8380억원) 이상의 대규모 복지 사기 사건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 시위의 ‘적어도’ 일부 원인이라고 여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법무부와 의회는 소말리아에서 아무것도 없이 탈출해 현재 4000만 달러(약 636억원) 이상의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민주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모든 진실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오마르 의원은 미국 최초의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미네소타주 하원의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쓰레기” 등으로 비난해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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