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위 20% 1채 살 돈이면 하위 20% 14채 사고도 남는다

조효석 2026. 1. 27. 0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집값 급등과 지방 집값 하락이 겹치면서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상위 20% 아파트 한 채 가격이면 하위 20% 14채를 사고도 남는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29억3126만원, 하위 20%는 3억9717만원으로 격차가 7.38배에 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가·저가 주택 간 평균 가격차 커져
서울, 상반기 최악 ‘입주 가뭄’ 예고
집값 양극화 더욱 깊어질 가능성
2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등 서울 시내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집값 급등과 지방 집값 하락이 겹치면서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상위 20% 아파트 한 채 가격이면 하위 20% 14채를 사고도 남는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다음달 서울 지역에선 상반기 최악의 ‘입주 물량 가뭄’이 예고되면서 집값 양극화를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가격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13억4296만원, 하위 20%는 929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하위 20% 가격 비율을 뜻하는 5분위 배율은 14.45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12.80배 이후 4월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상승했다.

서울 안에서도 양극화는 뚜렷했다.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29억3126만원, 하위 20%는 3억9717만원으로 격차가 7.38배에 달했다.

이 같은 양극화는 지난해 지역별 부동산 쏠림 현상이 극심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98%로, 부동산원이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였다. 송파구 성동구 서초구 강남구 마포구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집중됐다. 반면 수도권 바깥 지역은 울산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하며 평균 1.08%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은 올해 상반기 중 가장 입주 물량이 부족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2348세대로, 이달보다 8788세대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도 6492세대 적다.

물량 가뭄이 가장 심한 곳은 서울이다. 다음 달 서울 입주 물량은 총 483세대에 그친다. 동작구 상도동 힐스테이트장승배기역(370세대), 마포구 용강동 마포하늘채더리버(69세대), 송파구 거여동 힐트리움송파(44세대) 등 소규모 단지 입주만 예정돼 있다.

반면 경기도 입주 물량은 3853세대로, 이달이나 지난해 2월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화성·파주·이천·수원 권선구 등에서 물량이 나오며, 파주 동패동과 화성 신동에서는 각각 1000세대가 넘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다음 달 856세대가 입주한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충남·대구·대전에서 각각 1000세대 이상의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 특히 경남 김해와 창원에서는 각각 1146세대, 998세대 규모의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집값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수록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1856세대였지만, 올해는 48% 줄어든 1만6412세대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분기별 아파트 입주 물량은 평균 4만3000여 세대 수준으로, 지난해 6만 세대를 웃돈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