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부진에… 한국 시장 공략 강화하는 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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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한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월 전국 10곳의 전시장을 동시에 연 지 1년 만에 전시장 수를 32곳으로 늘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거의 매월 전시장을 개설하며 공격적인 영업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BYD 전시장에서는 주요 전기차 라인업을 직접 확인하고 시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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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거점 삼겠다” 의도 해석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한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월 전국 10곳의 전시장을 동시에 연 지 1년 만에 전시장 수를 32곳으로 늘렸다. 2000년 한국에 진출한 일본 토요타와 전시장 수가 같은 수준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거의 매월 전시장을 개설하며 공격적인 영업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하지 않고 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 전시장을 고르게 배치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8곳을 개설했고 하반기에도 11곳을 새로 열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도 전시장 확대는 계속되고 있다. 이달에만 13일 전주 전시장, 22일 의정부·청주 전시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출점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간에 전국 단위 판매·서비스 거점을 구축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전국에 구축한 서비스센터는 16곳에 이른다.
BYD 전시장에서는 주요 전기차 라인업을 직접 확인하고 시승할 수 있다. 일부 전시장에는 아직 국내에 공식 출시되지 않은 고가 전기차 모델도 전시돼 있다.
이 같은 확장 속도는 기존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BYD는 전시장 수 기준으로 토요타와 같아졌고, 포드(25곳)와 폭스바겐(22곳), 혼다(10곳)는 이미 넘어섰다. 볼보(39곳)와 아우디(33곳)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중심 전략을 유지하는 테슬라는 국내 오프라인 스토어가 8곳에 불과하며,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6곳의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BYD의 오프라인 확대는 한국 시장을 단기 판매처가 아닌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아토3, 씰, 씨라이언7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2000만원대 전기차 돌핀 출시도 예정돼 있다.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 확장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다만 업계에서는 BYD의 한국 공략을 중국 내수 부진과 연관 지어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BYD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대규모 가격 인하를 단행했는데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2024년 34.1%에서 27.2%로 낮아졌다. 중국 내 판매 둔화로 누적된 물량을 해외 시장으로 분산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주요 대상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는 국내 판매 모델이 한국 시장을 겨냥한 최신 사양이라며 재고 처리용 수입이라는 시각에는 선을 긋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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