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마트 잘 나가네… 4년 새 결제액 ‘두 배’

이택현 2026. 1. 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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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마트(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결제 규모가 4년 새 두 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소비위축 속에 대형마트(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탑마트) 업계의 성장이 정체된 사이, 창고형 할인마트가 가성비 소비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5일 앱·결제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창고형 할인마트의 순 결제추정금액 인덱스는 2021년 12월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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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계는 성장 정체 계속
지속되는 소비 위축 때문 분석
게티이미지뱅크


창고형 할인마트(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결제 규모가 4년 새 두 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소비위축 속에 대형마트(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탑마트) 업계의 성장이 정체된 사이, 창고형 할인마트가 가성비 소비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5일 앱·결제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창고형 할인마트의 순 결제추정금액 인덱스는 2021년 12월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형마트의 2021년 12월 순 결제추정금액을 100으로 뒀을 때 창고형 할인마트의 결제 규모는 당시 74.2에서 작년 12월 147.1까지 두 배 수준으로 커졌다. 순 결제추정금액은 와이즈앱이 한국인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내역을 표본 조사해 추정한 값이다. 계좌이체·현금·상품권 결제는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대형마트는 순결제추정금액이 2022년(이하 매년 12월 기준) 122.9로 정점에 오른 뒤 2023년 111.7, 2024년 111.4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에는 87.5로 떨어졌다. 2021년 수준의 87% 정도에 머물렀다는 의미다.

이 기간 전체 오프라인 리테일 업종 중 창고형 할인마트의 결제 비중은 7%에서 10%로 높아졌다. 반면 대형마트의 비중은 6.7%포인트 줄었다. 전체 비중으로만 보면 대형마트는 여전히 백화점·아웃렛(40.4%)에 이어 2위이지만 소비자 이탈의 징후가 뚜렷했던 셈이다.

유통업계는 창고형 할인마트와 대형마트의 희비가 갈린 건 지속되는 고물가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비쌀수록 일상 필수 상품들을 대용량·가성비로 구입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마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업으로서도 마진이 적지만 박리다매로 수익을 높일 수 있어 장점이 있다.

한국의 대표 창고형 할인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자체브랜드(PB)인 T스탠다드를 운영한다. 마진 낮은 상품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3분기 총매출이 1조4억원으로 사상 첫 총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올해 말 의정부에 새 점포를 열고, 2027년에는 인천 서부권과 창원 스타필드 내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2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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