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군 지휘부 전멸”… 시진핑, 군 수뇌부 6명 중 5명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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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張又俠·사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이 숙청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권력 집중 현상이 한층 강화됐다.
시 주석 3연임 후 임명한 군 수뇌부 6명 중 5명이 낙마하면서 7인 체제의 중앙군사위에는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부주석으로 승진한 장성민(張升民)만 남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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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대만 해협 안정”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張又俠·사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이 숙청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권력 집중 현상이 한층 강화됐다. 시 주석 3연임 후 임명한 군 수뇌부 6명 중 5명이 낙마하면서 7인 체제의 중앙군사위에는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부주석으로 승진한 장성민(張升民)만 남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25일 사설에서 장 부주석과 류전리(劉振立) 중앙군사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의 실각 이유로 시 주석 집중 체제 훼손을 내세웠다. 해방군보는 “장·류는 당과 군대의 고급 간부로서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신임을 심각하게 저버리고, 군사위 주석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파괴했다”며 “전군 장병은 당 중앙의 결정을 단호히 옹호하고,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과 사상·정치·행동 면에서 고도로 일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국방부는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이 2023 년 실각하고, 2024년 말 군 서열 5위였던 먀오화 당시 정치공작부 주임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숙청이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열 3위였던 허웨이둥 전 부주석도 낙마했다.
산시성 웨이난 출신인 장 부주석은 군부 내 산시방(산시성 인맥)이자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 시 주석의 군부 최측근으로 꼽혀왔다. 장 부주석의 부친 장쭝쉰 상장과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 전 부총리는 고향 친구이자 국공내전 당시 전우였다. 장 부주석은 2017년 중앙군사위 부주석, 2022년 제1부주석에 올랐다. 당시 그의 연령이 70세를 넘겼음에도 ‘7상8하’(67세 유임, 68세 퇴임) 관례를 깨고 최고령 중앙정치국원으로 유임된 건 시 주석의 신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가 출신인 크리스토퍼 존슨은 뉴욕타임스(NYT)에 “중국군 역사에 전례가 없고, 최고 지휘부가 완전히 전멸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이 장을 축출할 경우, 장은 시 주석 집권 이후 숙청된 최고위 현역 군 장성이자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군 지휘 체계에서 숙청된 최고위 인사가 된다”며 “아울러 한 임기 내 정치국원 2명이 동시에 축출되는 것도 1989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향후 중국군 전력 약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NYT는 “시 주석은 군부 개편을 통해 장기적으로 부패를 줄이고 충성도를 높이며 대만 압박 등 목표 달성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한 듯 보인다”며 “그러나 향후 수년간 숙청으로 인한 혼란이 이어질 경우, 시 주석은 자신의 지휘관들이 전투 준비가 돼 있는지 확신을 갖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커우젠원 대만정치대학 정치학과 석좌교수도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 인터뷰에서 잇단 고위급 숙청이 “단기적으로는 대만해협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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