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근우회 ‘신천지 외곽 접점’이었나…연계활동 잇달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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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가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신천지의 국민의힘 접근에 가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근우회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근우회와 신천지 산하단체 간 공동 활동과 인적 연계 사례가 잇달아 포착되면서 근우회가 사실상 신천지의 외곽조직으로 기능해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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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상식엔 총무급 A씨 등 포착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가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신천지의 국민의힘 접근에 가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근우회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근우회는 항일 여성운동 단체였던 근우회와는 별개의 조직으로, 1982년 이희자 회장이 발족해 무궁화꽃 홍보 활동과 쌀 나눔 등의 활동을 벌여온 여성 단체다.근우회와 신천지 산하단체 간 공동 활동과 인적 연계 사례가 잇달아 포착되면서 근우회가 사실상 신천지의 외곽조직으로 기능해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근우회는 신천지 산하 청년 봉사단체인 위아원(We Are One)과 함께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근우회와 위아원은 2023년 대규모 단체 헌혈 활동에 참여했고 이 공로로 근우회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창장은 근우회 소속 인사들 가운데 과거 신천지 총무급 직책을 맡았던 A씨를 비롯해 시몬지파 핵심 간부로 활동했던 이력을 지닌 인사들에게 수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근우회와 신천지 간 인적 연계가 일정 부분 형성돼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A씨는 신천지 교주 이씨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온 인물로, 합수본은 A씨가 조직 운영과 대외 창구 역할, 정교유착의 키맨 역할 등을 수행해 왔다는 복수의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몬지파 전 총무이자 근우회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한 B씨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신천지 및 근우회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모두 관심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다른 공동 활동 사례도 포착됐다. 근우회는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 합동분향소 설치를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했고, 위아원 소속 청년 봉사자들이 현장 안내 봉사 등에 참여한 사실이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추모 활동은 근우회 단독이 아닌 위아원과의 공동 참여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현장에는 이희자 근우회 회장과 위아원 서울경기북부지부 서대문지부장 C씨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인 합수본은 근우회가 신천지와 정치권 간 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신천지와 근우회 관계 및 공동 활동 배경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측은 “근우회를 ‘신천지 위장조직’으로 단정하며 특정 개인과 단체를 신천지와 연계된 것처럼 왜곡·프레이밍하고 있다”며 “정부가 특정 종교를 지목해 해악과 폐해를 단정적으로 언급하며 공권력을 앞세워 대응에 나서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국민일보는 근우회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이 회장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김동규 이서현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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