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 실종? 매너 축구?' 이민성호, 페어플레이상 수상…'무승패승패패' 4위로 아시안컵 마감

나승우 기자 2026. 1. 25.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하며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AFC는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시상식에서 한국 대표팀을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대회 기간 가장 적은 경고와 퇴장을 기록하고, 신사적인 경기를 펼친 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하며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유일하게 챙긴 트로피는 '페어플레이상' 뿐이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AFC는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시상식에서 한국 대표팀을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대회 기간 가장 적은 경고와 퇴장을 기록하고, 신사적인 경기를 펼친 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하지만 달리 말해 이번 대회에서 이민성호가 '거친 축구'조차 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 한국 축구를 상징하던 단어는 '투혼'이었다. 기술에서 밀리더라도 한 발 더 뛰고, 거칠게 몸을 부딪치며 상대를 질식시키는 것이 한국 축구의 색깔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와의 경합을 피하거나 거친 몸싸움으로 기선을 제압해야 할 순간에도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강 일본전과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은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상대는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해 나온 21세 이하(U-21)의 어린 선수들이었다. 피지컬과 힘에서 앞서야 할 한국은 오히려 두 살 어린 동생들의 패기에 밀려 고전했다.

일본의 어린 선수들이 과감한 돌파와 태클을 시도할 때, 한국 선수들은 얌전히 공간을 내줬다. 압박은 실종되고 후방에서 찔러오는 패스를 사전 차단하지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파울로라도 끊어야 할 상황에서조차 소극적인 수비로 일관하다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한국은 3·4위전에서는 베트남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16골을 퍼붓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준우승팀 중국은 질식 수비와 거친 태클을 마다하지 않는 끈끈함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각자의 확실한 색깔로 성과를 냈다.

반면 한국은 공격도, 수비도 안 됐는데 심지어 투지조차 없었다. 페어플레이상 수상은 한국이 이번 대회를 신사적으로 잘 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승을 위해 몸을 던지지도 못했다는 따끔한 지적이나 다름없다.

사진=AFC / 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