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오를까”...‘금값 랠리’에 월가 큰손도 비중 높인다

미국 귀금속 거래소 APMEX에 따르면 금 현물은 1월 22일 기준 온스당 4950달러를 넘어섰다. 금 선물 가격도 493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금값 상승은 다양한 변수가 결합된 결과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란 내 정치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겹친 데다 그린란드 이슈까지 더해지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 병합을 반대하는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8개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1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2월 1일부터 이들 국가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1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 1일부터는 25%로 관세를 인상하고, 미국이 그린란드를 완전히 매입하는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공동 대응 채비에 나섰다.
카일 로다 캐피탈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값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그린란드 점유 움직임과 유럽 국가 관세 부과로 미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월가의 큰손들도 포트폴리오 내 금 비중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의 주식 전략 총괄인 크리스토퍼 우드는 최근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 10%를 전량 제외했다고 밝혔다. 대신 실물 금(5%)과 금광 관련 주식(5%)을 채워넣었다고 밝혔다.
월가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금값이 온스당 49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봤고 JP모건도 올해 4분기 금값이 505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니콜라스 프라펠 ABC 리파이너리 글로벌 헤드는 “사람들이 5000달러 이전에는 금을 팔고 싶어 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전통적인 금 지지 요인인 부채 증가, 달러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복합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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