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쓸모없어요”...청약통장 가입자 급감, 왜?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6. 1. 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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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
지난해 가입자 30만명 급감
서울 아파트 전경. (매경DB)
청약통장 가입자가 연일 급감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30만명 이상 줄어 2022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618만4107명으로, 2024년 말(2648만5223명)에 비해 30만1116명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한때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집값 급등에 따른 청약 수요 증가,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신설 등으로 2022년 6월 당시 2859만927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까지 240만명 이상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 한 해에만 85만5234명 줄었고 2024년에도 55만3000여명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급감하는 이유는 뭘까. 시중은행 금리와 청약통장 금리 격차가 확대된 데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 청약가점제 확대 등으로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시장으로 이탈한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1594만원으로 전월 대비 4.48% 뛰었다. 3.3㎡(평)당 기준으로 환산하면 5269만5000원이다.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5000만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인기 지역은 가점제 커트라인이 높아 당첨 확률이 떨어진 것도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약통장 무용론이 확산되지만, 집값 흐름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가입자 수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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