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보호구역, 제주 화북포구서 ‘청년 기록’ 문학캠프 운영

원성심 기자 2026. 1. 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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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상임대표 정훈교)은 제주시 화북포구 일대에서 청년 참여자가 지역을 걷고 기록하며, 자신의 문장으로 로컬의 시간을 남기는 1박2일 문학캠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인보호구역 문장학교 : 화북포구 문학 산책 캠프'는 청년이 화북포구의 풍경과 생활사를 오감으로 채집해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문장으로 완성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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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상임대표 정훈교)은 제주시 화북포구 일대에서 청년 참여자가 지역을 걷고 기록하며, 자신의 문장으로 로컬의 시간을 남기는 1박2일 문학캠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인보호구역은 이번 프로그램을 빈집 문제와 청년 인구 감소가 맞물린 지역 현안 속에서, 지역소멸을 늦추는 '관계인구' 형성의 실험으로도 바라보고 있다. 청년 참여자가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기록과 창작을 남기고, 그 결과물이 콘텐츠로 축적되는 과정을 통해 화북포구가 '지나치는 공간'이 아닌 '다시 찾는 목적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화북포구는 대형 항만이 아닌 생활 포구로, 오랜 시간 어업과 물류, 생활 이동이 겹쳐온 해안 공간이다. 조선시대 을묘왜변과 관련된 '제주대첩'의 역사적 맥락과도 연결되며, 인근에는 제주4·3 당시 사라진 마을 '곤을동'의 흔적도 남아 있다. 화북포구는 올레 18코스와 이어지는 동선에 놓여 있으나, 체류 공간이 부족해 지나치는 구간으로 머물러 왔다는 평가가 있다.

'시인보호구역 문장학교 : 화북포구 문학 산책 캠프'는 청년이 화북포구의 풍경과 생활사를 오감으로 채집해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문장으로 완성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산책 기록을 바탕으로 문장을 정리하고, 멘토 피드백을 통해 초고의 방향을 잡는다.

첫째 날은 걷기·기록·문장 확정·AI 체험 순으로 진행되며, 둘째 날은 원고 확장과 문학 살롱, 수료식으로 마무리된다. 둘째 날 게스트 문학 살롱에는 MBC 공채 성우 출신으로 연기·낭독 활동을 이어온 영화배우 이상훈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AI 문학 확장 기술 경험'을 접목해 청년 참여자가 직접 쓴 문장이 음원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시인보호구역은 청년 창작자의 기록이 콘텐츠로 발전하는 흐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문 멘토는 시인보호구역 정훈교 상임대표로 2010년 등단 이후 시집·산문집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문화협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5년 이상 문학·문화기획 현장에서 지역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공기관 문화사업 총괄기획과 창작 레지던시 기획 경험을 축적해 왔다.

프로그램은 2026년 2월 21일(토)부터 22일(일)까지 1박 2일, 8인 소규모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인보호구역 공식 홈페이지(www.starnpoe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캠프를 총괄기획한 정훈교 대표는 "이번 캠프는 화북포구의 풍경과 역사, 기억을 바탕으로 청년 기록·청년 체류·청년 창작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남긴 문장이 콘텐츠로 확장될 때, 지역과의 연결을 이어가는 관계인구가 형성되고, 지나치는 동네가 머무는 동네로 바뀌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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