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성공의 본능을 깨우는 67가지 언어의 연금술
[이점록 기자]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우리는 이 문장에 이미 지쳐 있다. 자기계발서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이 말은, 이제 믿기에는 너무 막연하고 부정하기에는 묘하게 달콤한 '유효기간 지난 사탕'처럼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전 세계 수 천만 명의 삶을 바꾼 밥 프록터는 그의 저서 <위대한 확언>(2022년 12월)을 통해 문장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우리에게 명징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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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표지 |
| ⓒ 페이지2북스 |
이 책은 잠재의식에 각인시켜야 할 67가지 핵심 단어를 알파벳 순서로 배열해 독자의 뇌리에 새겨 넣는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쏟아지는 금언들은 눈을 멈추게 하고 입으로 읊조리게 만든다. 마치 거대한 금광에서 순도 높은 황금을 마구 채굴하는 듯한 지적 희열을 선사한다.
모든 것을 빼앗아도 뺏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인간이 지난 자유의 마지막 보루. 즉 주어진 환경 안에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50쪽)
자기 문제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때가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다.(60쪽)
저자는 강조한다. 부와 성공은 외부 환경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여한 '자기 정의'에서 시작된다고. 내가 나를 어떻게 부르느냐가 곧 내 통장의 잔고와 삶의 격을 결정한다는 논리다.
확언은 주문이 아니라, 정교한 '무의식의 재설정'이다
이 책이 여타의 자기계발서와 궤를 달리하는 지점은 '확언'을 무조건적인 긍정으로 포장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밥 프록터는 "믿어지지 않는 확언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경고한다. 뇌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거짓말이 아니라, 현재의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최선의 문장부터 시작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예를 들어, 당장 "나는 백만장자다"라고 외치는 대신 "나는 매일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있으며, 부의 흐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식으로 문장을 튜닝하라는 것이다.
듣기와 경청이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듣기는 귀로 한다. 경청은 마음으로 한다.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기 전까지는 뭔가 얻으려는 생각이나 의견은 배제하고 당신을 온전히 내줘야 한다.(69쪽)
이 미세한 차이는 결정적이다. 확언은 현실을 부정하는 도피의 언어가 아니라, 현실을 장악하고 미래를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책은 단순한 실용서를 넘어 삶과 말의 관계를 통찰하는 철학적 깊이를 획득한다.
중년의 체념을 '성장의 확신'으로 바꾸는 힘
특히 이 책은 인생의 반환점을 돈 독자들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청년기의 확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면, 중년 이후의 확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강력한 선언이자 재기다.
계속 성장하고 전진하지 않으면 개선과 성취, 성공 같은 단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삶은 성장이다. 성장을 멈추면 영적으로도 실제로도 죽은 거나 다름없다.(139~144쪽 중에서)
우리는 흔히 "이 나이에 뭘 더 하겠어", "나는 원래 이래"라는 말로 스스로의 한계를 긋는다. 저자는 이러한 체념의 문장들이 결코 '사실'이 아니라, 단지 '오래된 나쁜 습관'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이 운명이라고 믿어왔는가? 아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운명을 해석하는 나의 말이며, 그 말을 바꾸는 순간 정체되어 있던 삶의 에너지는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당신이 오늘 내뱉은 말이 당신의 내일이 된다
<위대한 확언>은 인생을 단숨에 바꿔주겠다고 허풍을 떨지 않는다. 대신 오늘 당장, 나 자신에게 건네는 문장 하나를 바꿔보라고 정중히 제안한다. 그 한 문장이 잠재의식이라는 토양에 뿌리 내릴 때, 비로소 삶이라는 나무에 '부'와 '성공'이라는 열매가 맺히기 때문이다.
말은 생각보다 오래 남고, 생각보다 멀리 간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 당장 혁명해야 할 것은 거창한 환경이 아니라, 오늘 아침 거울을 보며 나 자신에게 건네는 짧은 한마디일지도 모른다. 내 안의 거인을 깨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확실한 보물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위대한확언 #잠재의식 #언어의힘 #중년의삶
덧붙이는 글 | 개인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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