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드려요" 오픈런 줄 섰다…헌혈의 집 파격 이벤트, 왜

겨울철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도입된 ‘두바이 쫀득쿠키(이하 두쫀쿠)’ 증정 이벤트가 전국 헌혈의 집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광주·전남을 비롯해 경남, 부산, 전북 등 전국 주요 지역 헌혈의 집에서 진행된 이번 ‘두쫀쿠’ 이벤트로 인해 헌혈 예약자가 평소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광역시 충장로 점의 경우 예약자가 전주 대비 5배가량 폭증해 인기 디저트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적십자사 직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제조업체와 판매점을 일일이 수소문하며 물량 확보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공익적 목적을 내세워 업체들을 설득한 끝에 확보한 선착순 쿠키들은 배포 시작 직후 빠르게 소진됐다.
적십자사가 이처럼 파격적인 이벤트를 기획한 배경에는 심각한 혈액 부족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은 보건복지부 권장 치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관심’ 단계(3~5일분)에 머물러 있다.
특히 2024학년도부터 대입 제도 개편으로 개인 봉사 활동이 입시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주력 헌혈 층이었던 10·20세대의 참여가 급감했다. 연간 헌혈 건수 또한 10년 전과 비교해 약 6.5% 감소하는 등 혈액 수급 구조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23일) 인천의 헌혈의 집을 방문해 직접 헌혈에 동참했다. 정 장관은 “응급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혈액 수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두바이 쿠키뿐만 아니라 K팝 아이돌 포토 카드 등 젊은 층의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 단위의 한시적 이벤트를 추가 시행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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