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만이 왕이십니다!” 경주 가득 메운 청소년들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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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교원드림센터에 모인 460여명의 청소년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부산중부노회(노회장 조흥래 목사)가 주최하고 다음세대위원회와 부산중부SFC가 주관한 청소년 연합수련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부산중부노회는 이번 수련회를 기점으로 다음세대 사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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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비보셋 향한 은총처럼 죄인 사랑하시는 하나님

“주님만이 왕이십니다!”
경주 교원드림센터에 모인 460여명의 청소년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부산중부노회(노회장 조흥래 목사)가 주최하고 다음세대위원회와 부산중부SFC가 주관한 청소년 연합수련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부산과 경남권 20개 교회에서 학생과 교사, 스태프 등 총 600여명이 모였다.
저녁 집회 강사로 나선 김민규 그리스도의몸된교회 목사는 영적 흐름을 주도했다. 김 목사는 구약성경 사무엘하에 등장하는 다윗과 므비보셋의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정수를 전했다. 다윗 왕이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다리를 저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푼 것처럼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인 우리를 부르시는 목적은 심판이 아닌 은총에 있음을 역설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을 넘어, 어쩌면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더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므비보셋이 왕의 상에서 함께 식사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진정한 회복을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의 메시지는 성적 지상주의와 외모 지상주의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학생들은 설교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수련회 둘째 날에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인 성(Gender) 문제에 대해 성경적 해답을 제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김지연 약사는 ‘성경적 성 정체성’을 주제로 특강했다. 김 대표는 과학적 근거와 성경적 원리를 결합해 청소년들이 세상의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했다. 특히 이번 수련회는 학생들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들을 위한 ‘부모교실 원데이 클래스’도 병행해 눈길을 끌었다. 자녀와 부모가 같은 주제로 소통하며 가정 내 신앙 전수를 돕는 실질적인 교육의 장이 됐다.

수련회에 열기를 더한 것은 다채로운 찬양과 공연 프로그램이었다. ‘잇쉬가 잇샤에게’로 잘 알려진 찬양 사역자 김복유씨와 히스플랜 찬양팀은 깊이 있는 고백으로 청소년들의 마음 문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기독교 래퍼 아넌딜라이트는 쇼미더머니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과 신앙고백을 담은 가사로 청소년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조용했던 강당은 순식간에 찬양 축제 현장으로 변모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부산 경남권 20개 교회에서 학생 454명과 대학생 스태프 40명, 교사 및 교역자 88명이 참여해 교단의 연합된 힘을 보여줬다. 대규모 인원이 모였음에도 질서 정연한 운영이 돋보였다. 각 교회에서 파송된 교사들은 아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며 자리를 지켰다.

수련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번 시간을 통해 신앙의 확신을 얻었다”며 “교회는 다녔지만 내가 왜 소중한지 잘 몰랐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죄인인 나를 끝까지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이제 학교에 돌아가서도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주성규 양산교회 행정부목사는 “우리가 먼저 받은 하나님의 큰 사랑을 다음세대 청소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 모임을 위해 기도로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과 교사, 교역자 그리고 청년 스태프들의 헌신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부산중부노회는 이번 수련회를 기점으로 다음세대 사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가 각 교회와 가정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
경주=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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