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푸틴 만난 직후… 러 전폭기 발트해 비행
러시아 국방부 “전폭기 발트해 순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시작한 직후 러시아 국방부가 전략폭격기로 발트해 상공을 순찰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투폴레프(Tu)-22M3 장거리 전폭기가 발트해의 중립 수역에서 앞서 예정된 순찰 임무를 수행했다”며 “전폭기는 수호이(Su)-35S와 Su-30SM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발트해 상공을 5시간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다.
Tu-22M3 전폭기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군사 및 에너지 시설 타격에 사용됐다. 로이터는 “러시아 전폭기의 발트해 순찰 비행은 무력 과시를 목적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앞서 러시아 Tu-95MS 전폭기는 전날 동해 중립 수역 상공을 11시간 이상 비행하기도 했다.
러시아 전폭기의 발트해 순찰 비행은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찾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는 일정과 맞물렸다. 러시아에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 등을 만나 미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이용해 10억 달러(약 1조4680억원)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평화위원회에 할당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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