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약? 무릎 내측 인대 손상, 골든타임 놓치면 고통 배가

김평호 2026. 1. 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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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내측 인대 손상은 축구·농구처럼 급격한 방향 전환이 있거나 태클 등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상이다.

무릎 관절은 뼈와 뼈를 잡아주는 4개의 주요 인대가 있는데, 그중 내측 측부 인대(MCL)는 무릎 안쪽에서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를 단단하게 연결해 주는 조직이다.

최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섰던 강상윤이 무릎 내측 인대 손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지난해에는 농구대표팀의 여준석(시애틀대)도 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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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방향 전환, 태클 등 신체 접촉 많은 스포츠에서 자주 발생
무릎 안쪽 손으로 눌렀을 때 심한 통증, '동요 관절' 같은 기능 장애 유발 가능성
제일정형외과병원 이정현 원장 “추운 겨울 부상 위험,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 필수”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무릎 내측 인대 손상은 축구·농구처럼 급격한 방향 전환이 있거나 태클 등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상이다.

무릎 관절은 뼈와 뼈를 잡아주는 4개의 주요 인대가 있는데, 그중 내측 측부 인대(MCL)는 무릎 안쪽에서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를 단단하게 연결해 주는 조직이다. 이 인대는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거나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가장 중요한 '안쪽 버팀목'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인대가 손상되면 무릎 전체의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게 되는데, 인대가 견딜 수 있는 한계치를 넘는 충격이 가해져 인대 섬유가 찢어지거나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최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섰던 강상윤이 무릎 내측 인대 손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지난해에는 농구대표팀의 여준석(시애틀대)도 이 부상을 당했다.

무릎 내측 인대 손상은 발이 땅에 고정된 상태에서 무릎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강한 힘이 들어올 때 주로 발생한다.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교통사고나 빙판길 낙상 등 일상생활 속 사고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넘어지면서 다리가 벌어지거나 무릎이 비틀리는 상황이 생긴다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기에 일반인들도 부상서 자유로울 수 없다.

부상을 당할 경우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무릎 안쪽을 손으로 눌렀을 때 심한 통증(압통)이 느껴지는 것이다. 또 부상 직후 붓기와 열감이 동반되며, 걷거나 체중을 실을 때 무릎이 빠지는 듯한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무릎의 안정성은 걷거나 서 있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만약 적절한 초기 치료가 되지 않으면, 무릎이 덜렁거리는 '동요 관절' 같은 심각한 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복 기간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주에서 8주 이상의 치료 및 재활 기간이 소요된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내측 인대는 혈류 공급이 좋아 치유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완전 파열된 경우라도 초기에 부목이나 보조기로 고정만 잘 해준다면 수술 없이도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조기 고정이 치료의 핵심이다.

다만, 아주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끊어진 인대가 말려 올라가거나 인근 힘줄 바깥으로 튀어나와서, 제자리로 돌아가 붙을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초기라도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혹여라도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라고 방치하면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헐겁게 아물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만성적인 무릎 불안정성이 생겨 무릎이 계속 흔들리고 몸을 제대로 지탱하기 어려운 상태(동요 관절)로 악화될 수 있다.

이 단계로 넘어가면 일상생활에 큰 장애가 생길 뿐만 아니라, 나중에 수술을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거나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다친 직후의 '골든타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평생 무릎 건강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겠다.

서울 제일정형외과병원 K-관절센터 이정현 원장은 “최근 전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러닝이나 조기축구 등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갑작스럽고 폭발적인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은 인대 손상을 유발하기 쉬우며,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있어 부상 위험이 훨씬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 원장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예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운동 중 무릎 안쪽에 통증을 느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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