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한 돈 100만원 돌파…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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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한 돈(3.75g) 가격이 100만원을 넘겼다.
지난해 1월 53만원이던 한 돈 가격은 3월 60만원, 9월 70만원을 넘겼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부터 금을 비롯한 모든 가격이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금값은 올 상반기까지 이런 흐름에 편승한 강세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통화 유동성 확대와 달러지수의 약세 분위기에서 금이 당분간 글로벌 자산 시장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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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한 돈(3.75g) 가격이 100만원을 넘겼다. 사상 최고가다.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까진 이러한 상승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순금 한 돈의 소비자 매입가는 100만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53만원이던 한 돈 가격은 3월 60만원, 9월 70만원을 넘겼다. 이달 초 9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돌파했다. 약 1년 만에 90% 가까이 올랐다.
국제 금 시세도 상승 추세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올해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837.5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도 4831.73달러까지 치솟아 5000달러를 목전에 뒀다.
현물뿐 아니라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도 투자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국내 첫 금 현물형 ETF인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최근 4조원을 넘겼다. TIGER KRX금현물 ETF도 이달 들어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금 현물 ETF 전반으로 투자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이다.
금값 급등은 글로벌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기인한다. 올해 초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과 이란 반정부 시위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을 두고 유럽연합(EU)이 반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바 있다. 앞다퉈 금을 사들이고 있는 각국 중앙은행과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추세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당분간 금값은 계속 오를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부터 금을 비롯한 모든 가격이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금값은 올 상반기까지 이런 흐름에 편승한 강세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통화 유동성 확대와 달러지수의 약세 분위기에서 금이 당분간 글로벌 자산 시장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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