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없고, 바람도 차다"…사랑제일교회 결국 '실내'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매주 광화문에서 열어오던 야외 집회 형식의 주일 예배를 중단하고 실내 예배로 전환한다. 한파로 인한 참가자 안전 문제와 전 목사 구속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사랑제일교회에 따르면 교회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차도에서 진행해 온 전국 주일 연합예배를 오는 25일부터 교회 내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매주 5000∼6000명이 예배에 참여해 온 만큼 실내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신도들에 대해선 야외 예배도 병행하기로 했다. 장소는 광화문 인근 동화면세점, 원표공원 앞 인도 일대다.
사랑제일교회가 주일 예배를 실내에서 진행하는 것은 경찰이 전 목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교회는 수사와 사회적 논란 속에서도 광화문 야외 예배를 이어왔다.

반면 매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열어온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는 기존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다. 대국본은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자유통일당이 참여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이달 4일에는 광화문에서 열린 연합예배 도중 8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겨울철 안전 문제를 이유로 교회 측에 실내 또는 인도에서 예배를 진행할 것을 권고해 왔다. 이번 예배 방식 전환에는 이러한 안전 우려와 당국의 권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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