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로 137km 던져봤다" 포수 빼고 다 되는 KIA 새 외인, 컨택 능력에 장타력 장착까지...못 하는 게 뭐야?

배지헌 기자 2026. 1. 22. 2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시즌 35홈런 거포 패트릭 위즈덤과 함께했던 KIA 타이거즈는 2026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전략의 확실한 변화를 택했다.

KIA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전액 투자하며 카스트로를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한 카스트로는 정교한 방망이와 물샐틈없는 멀티 수비,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타력을 앞세워 2026시즌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액 100만 달러에 KIA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침착함이 내 장점…콘택트 능력 자신 있다"
-작년 트리플 A서 21홈런 폭발…"홈런 늘린 비결? 과감한 스윙"
KIA 새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더게이트=김포국제공항]

지난 시즌 35홈런 거포 패트릭 위즈덤과 함께했던 KIA 타이거즈는 2026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전략의 확실한 변화를 택했다. 정교한 콘택트와 폭넓은 수비 활용도를 겸비한 해럴드 카스트로를 낙점하며 타선의 짜임새를 높이는 쪽을 택했다. 2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카스트로는 한국 무대 입성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시절 '히팅 해럴드'라고 불릴 만큼 정확한 타격이 전매특허지만, 단순히 단타만 치는 똑딱이로 분류한다면 오산이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2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력에도 물오른 모습. 여기에 포수를 제외한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은 KIA 야수진의 '빨간약'이자 '타이거 연고'로 기대를 모은다. KIA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전액 투자하며 카스트로를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KIA 새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사진=KIA)

"한국은 늘 꿈꾸던 무대… 레이예스가 적응 도와줘"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카스트로는 한국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한국은 언젠가 꼭 뛰고 싶었던 리그 중 하나였다"며 "올해 KIA에서 좋은 기회를 줬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적응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도 있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의 3년차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다. 두 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 카스트로는 "레이예스가 굉장히 많이 도와줬다. 오기 전부터 친한 사이라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여기에 캠프 전 KIA의 기존 외국인 선수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는 그는 "리그 분위기가 좋고 적응할 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동료들의 환대가 큰 힘이 된다"며 미소지었다.

카스트로가 스스로 꼽는 가장 큰 장점은 타격 기술보다 멘탈이다. 그는 "어느 팀에 있든, 어떤 상황에 처하든 침착함을 유지하는 성격이 내 최대 강점"이라며 "팬들이 사랑을 주실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정교한 타격의 비결에 대해선 "인플레이 상황을 만드는 데 집중하다 보니 타석 안에서 컨택에 더 신경을 썼고, 그것이 강점으로 드러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21홈런을 날린 비결로 "홈런을 칠 수 있는 구종을 고르는 능력을 끌어올렸고, 스윙을 이전보다 과감하게 가져간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KIA 새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사진=KIA)

포수 빼고 다 하는 유틸리티…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

카스트로의 가치는 수비에서도 빛난다. 메이저리그 시절 내외야 전 포지션은 물론 마운드에 올라 85마일(약 137km/h)의 공을 던진 경험도 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의 조언으로 모든 포지션을 연습했다. 그 덕분에 내외야 어디서든 뛸 수 있는 선수가 됐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은 2루수지만, 이범호 감독은 선수단 구성상 카스트로의 좌익수 배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카스트로는 "가장 자신 있는 곳은 내야지만 팀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플레이할 수 있다"며 "나의 다재다능함이 팀에 보탬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시즌 중 어떤 포지션에 문제가 생겨도 자신있게 투입할 수 있는 '전천후 카드'라는 점은 카스트로 최고의 매력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한 카스트로는 정교한 방망이와 물샐틈없는 멀티 수비,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타력을 앞세워 2026시즌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8위 아픔을 딛고 재도약을 노리는 KIA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Copyright ©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