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돌파에 손실 눈덩이…난리 난 ‘인버스 ETF’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6. 1.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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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인버스 1년 수익률 -54%
지수 오를수록 구조적 손실 커져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인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진=챗GPT)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잇따라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며 투자자 우려를 키우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장 초반 5019.54까지 터치했고 이후 소폭 하락해 전일 대비 0.87% 상승한 4952.53으로 장 마감했다.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 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는 직격탄을 맞았다.

인버스 ETF는 주가 지수가 하락할 경우 기초지수의 일별 하락률만큼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반대로 지수가 상승하면 손실이 발생하며 상승장이 장기간 이어질수록 수익률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 22일 종가 기준 ‘KODEX 인버스 ETF’는 전일 대비 0.97% 하락해 2040원으로 장 마감했다. 해당 ETF 1년 수익률은 -54.98%에 달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20.49%로 부진하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의 인버스 상품 매수세는 이어졌다. 최근 2거래일(20~21일) 동안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조정받자 인버스 상품이 반등하는 듯한 흐름을 보였고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21일 KODEX 인버스를 143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이달 누적 순매수 규모는 1679억원에 달한다.

손실 폭은 지수 일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에서 더욱 크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전일 대비 1.83% 하락한 430원으로 장마감했고 올 들어서만 28.61% 급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을 전날 22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이달 누적 순매수액은 4340억원에 이른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인버스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일 수익률을 2배로 반대로 추종하는 곱버스 상품은 구조상 손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단기 매매 목적이 아니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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