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대표 남편, 강제추행 재판···남편 회사 몰아주기 구설 이어 성추행 악재까지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1.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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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지분 46% 보유한 넥스트키친
김슬아 대표 남편 정 대표 강제추행 혐의 기소
넥스트키친 매출 거의 대부분 컬리에서 발생
컬리. (사진=컬리)
김슬아 컬리 대표의 남편인 정모 넥스트키친 대표가 수습사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6월 회식 자리에서 수습사원 A씨를 추행한 혐의로 정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과 함께 컬리의 넥스트키친 몰아주기가 도마에 올랐다. 컬리의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넥스트키친은 컬리가 46.41%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회사다. 사실상 대부분의 매출이 컬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다. 2024년 넥스트키친 매출은 251억원. 같은 해 컬리가 넥스트키친에서 매입한 금액은 253억원에 달한다. 이는 넥스트키친이 컬리에 납품하는 상품 개발과 판매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 대표는 넥스트키친의 상품 개발 과정에도 적극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시식과 평가, 레시피 구성, 문구와 포장까지 김 대표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컬리와 넥스트키친의 관계는 단순한 지분 투자 이상의 ‘밀접한 협업 구조’를 이어왔다.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연합뉴스)
최근 문제가 된 것은 정 모 대표, 즉 김 대표 남편의 성추행 사건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6월 수습 직원 A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컬리 내부뿐 아니라 외부 투자자와 시장에서도 기업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컬리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김 대표 또한 피해자가 보낸 내용증명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 측은 “재판을 앞두고 있어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넥스트키친과 컬리의 밀접한 관계, 김 대표의 상품 개발 참여, 남편 성추행 사건이 겹치면서 IPO 추진 과정에서 투자 심리와 기업 평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넥스트키친은 정 대표가 창업한 유기농 주스 제조·판매 기업인 콜린스그린과 컬리의 HMR(가정 간편식) 공급사였던 센트럴키친이 합병하며 생겨났다. 이후 정 대표를 대표를 맡았고, 컬리와 사실상 독점적 거래 구조를 이어왔다.

현재 넥스트키친의 상품 개발과 매출 대부분이 컬리와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기업 전반의 신뢰도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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