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필승카드 조상우, 스프링캠프 간다! 2년 15억에 FA 계약 완료, 2년 뒤 '대박' 재도전

배지헌 기자 2026. 1. 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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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5억·연봉 8억·인센티브 2억
-28홀드 필승조, 23일 캠프 합류
-2년간 가치 증명하면 더 큰 계약 가능
조상우와 심재학 단장(사진=KIA)

[더게이트]

KIA 타이거즈가 필승조의 핵심 조상우와 손을 잡으며 불펜 고민을 덜었다. 장기 협상 끝에 선택한 결론은 선수의 반등 의지를 담은 '2년 단기 베팅'이었다.

KIA는 21일 투수 조상우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5억 원, 연봉 8억 원, 인센티브 2억 원 등 총액 15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를 넘기며 진통을 겪던 협상은 계약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파격적인 합의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조상우는 오는 23일 스프링캠프 선수단과 함께 예정대로 출국길에 오른다.
조상우의 불펜 피칭(사진=KIA)

2년 뒤 더 큰 계약 노리는 조상우의 자신감

조상우에게 이번 계약은 스스로에게 거는 승부수다. 전성기 시절 150km/h 중후반대를 넘나들던 광속구가 지난해 평균 145.5km/h까지 떨어지며 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하지만 조상우는 안정적인 4년 계약 대신 2년 뒤 다시 평가받는 길을 택했다.

조상우는 "계약 소식을 늦게 전해 팬들께 죄송하다. 기다려 주신 만큼 더 단단히 마음먹고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서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년 동안 팀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2년 뒤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으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내 가치를 입증하겠다"며 구속 회복과 반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IA 구단 역시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과도한 장기 계약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검증된 필승 카드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조상우는 지난해 구위 저하 논란 속에서도 72경기에 등판해 28홀드(6승 6패, 평균자책점 3.90)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홀드 작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심재학 KIA 단장은 "조상우는 지난 시즌 필승조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낸 선수"라며 "우리 팀 마운드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올해도 승부처마다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내며 불펜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조상우의 잔류로 KIA는 전력 유출의 공백을 메울 동력을 얻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베테랑 최형우의 이탈로 전력이 약화됐다는 우려가 컸지만, 조상우가 뒷문을 확실히 잠가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간판타자 김도영이 WBC 대표팀 훈련을 건강하게 소화 중인 가운데, 조상우가 가세한 불펜진이 시너지를 낸다면 KIA도 가을야구 재도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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