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유리 다리 생겼냐"…'가장 위험한 다리' 영상 진실은

최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른바 ‘설악산 유리 다리’ 영상이 확산하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에 유리 다리가 생겼냐”, “어디로 가면 볼 수 있느냐”는 등의 문의 전화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온라인상에 퍼진 관련 영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제가 된 영상은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설악산 옆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설악산의 다리’ 등의 제목으로 게시됐으며, 산과 산을 잇는 도로와 유리 다리를 건너는 탐방객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들의 조회 수는 각각 174만회와 263만회에 달한다.

댓글에는 ‘가짜 뉴스’라는 지적이 다수 달렸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이를 사실로 오인하면서 실제 문의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설악산국립공원 측은 영상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설악산국립공원 내에는 현수교나 전망대 등 이른바 ‘유리 다리’ 형태의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 콘텐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제와 다른 영상이나 사진이 ‘OOO 명소’라는 설명과 함께 확산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설악산국립공원은 허위·과장 정보 확산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대응하는 한편, 탐방객들에게 자연 보호와 안전 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방침이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명백한 가짜 뉴스”라며 “허위 정보에 속아 헛걸음하지 않도록 정확한 내용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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