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에 내수 최악 시멘트 업계... 올해는 '더 불황'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시멘트 출하량이
34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지역 시멘트 업체들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강원도 대표 산업인 시멘트 업계는
올해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의 걱정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배연환 기자입니다.
강원지역 주요 산업인 시멘트 업계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해 시멘트 내수가
전년 대비 13%줄어든
3천8백만 톤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34년 전인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시멘트 업계 내수는 1997년
6,175만 톤을 기록한 뒤
IMF 외환위기를 거쳐
2017년 5,671만 톤까지 회복했다가
불과 8년 만에 2천만 톤 가량이 급감했습니다.
주요 건설수주를 포함해
시공 실적이 모두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올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올해 시멘트 수요를
지난해보다도 줄어든 3천6백만 톤으로
예상했습니다.
협회는 건설 착공 부진이 지속되고
건설업계의 자금 문제와 공사비 폭등으로
수요 회복이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화물차 안전운임제 도입으로
물류비가 40% 인상됐고,
정부가 발표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업계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한찬수/한국시멘트협회 홍보실장]
"건설 수주가 급격히 감소하고 건축 착공이나 기성마저 이제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그리고 또 이런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또 고착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보니까 시멘트 내수 판매 회복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시멘트 업체들의 영업 이익도
전년 대비 40% 넘게 줄어들 정도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동해와 영월에 공장이 있는 쌍용C&E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6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줄었고
삼척 삼표시멘트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34억 원으로 47.8% 급감했습니다.
[전억찬/강원경제인연합회장]
"동해 지역에는 쌍용이 굴지의 기업인데
반토막에서 반토막 날 정도로
거기에 따라서 협력업체들이 허덕거리고 있고
인원도 많이 감축됐고 지역 경제에 엄청난
지금 파급을 줄 것 같아요."
업계는
수요 급감과 각종 규제 강화로 이중고를 겪으며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따라
감소폭 완화에 한가닥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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