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이 주스’ 한 잔, 숙면 돕는다던데… 뭐지?
최소라 기자 2026. 1. 20. 22:02

“잠들기 전 포도 주스를 마시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영상이 SNS에서 종종 보인다. 사실일까.
포도 주스가 수면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건 아니지만, 수면 부족을 겪는 사람의 뇌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북대에서 진행한 한 연구는 포도를 포함해 과일과 채소를 섞은 ‘수면 유도 주스’를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 대상으로 8주간 섭취하게 한 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수면 효율, 총 수면 시간이 증가하고 잠들기 전까지 걸리는 시간이 감소하는 등 수면의 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결과가 나왔다.
이는 포도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수면 부족으로 저하된 뇌 기능을 개선하는 덕분이다.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포도 주스가 포함된 폴리페놀 식이요법이 수면 부족으로 인한 뇌의 인지기능 저하를 완화해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잠들기 전 과일 주스는 카페인이나 에너지 음료를 대체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항상 수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설탕 함량이 높은 시중 과일 주스는 혈당을 빠르게 올려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포도 주스를 잠들기 전 마시고 싶다면 설탕, 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스를 마신 탓에 자다가 요의(尿意)가 느껴질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도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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