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모범택시’는 내 대표작… 힘든 일상 속 통쾌함 전해”

권남영 2026. 1. 2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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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세상을 향한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힘든 일상을 살다 보니 콘텐츠를 통해서는 편안한 웃음과 통쾌함을 얻기를 바라는 거죠. '모범택시'를 통해 그런 마음이 해소된 게 아닌가 합니다."

SBS 드라마 '모범택시3'를 성공적으로 이끈 배우 이제훈(42)은 시리즈의 인기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

영화 '파수꾼'(2011) '건축학개론'(2012) '박열'(2017) 등으로 사랑받은 이제훈에게 '모범택시'는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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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방송·문화]
시즌2 이어 시즌3로 SBS 연기대상
12·3 비상계엄 연상 에피소드 화제
“시즌4 기대한다는 시청자 반응 기뻐”
이제훈. 컴퍼니온 제공


“사람들이 세상을 향한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힘든 일상을 살다 보니 콘텐츠를 통해서는 편안한 웃음과 통쾌함을 얻기를 바라는 거죠. ‘모범택시’를 통해 그런 마음이 해소된 게 아닌가 합니다.”

SBS 드라마 ‘모범택시3’를 성공적으로 이끈 배우 이제훈(42)은 시리즈의 인기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모범택시’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평범한 택시회사 무지개운수 식구들이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사이다 같은 복수 대행극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1년 시즌1부터 주인공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줄곧 맡은 이제훈은 2023년 시즌2로 SBS 연기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시즌3로 두 번째 대상을 거머쥐었다. 1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제훈은 “5년여간 시청자들이 꾸준히 사랑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시즌3은 중고차 사기, 아이돌 연습생 착취 등 여러 실제 사건을 극화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인 군 반란 모의 사건은 12·3 비상계엄을 연상시켜 화제가 됐다. 이제훈은 “권력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럴 때 시민의 선택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이제훈은 차 추격신과 격투신 등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했다. 그는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면서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나이가 들수록 챙겨 먹는 영양제가 늘어가는 건 사실”이라며 웃었다.

사건마다 다채롭게 선보인 부캐(부캐릭터)들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였다. 이제훈은 “내가 즐겨야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게 느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마구 펼쳐 보였다”며 “이제 더 이상 꺼낼 캐릭터가 없어서 (또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려면) ‘처음부터 연기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즌4 제작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제훈은 “시즌4를 기대한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아 기쁘다”며 “무지개운수 식구들도 지금 헤어지는 걸 원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차기작 ‘두 번째 시그널’(tvN)이 동료 배우 조진웅의 과거 논란으로 공개가 불투명해진 것과 관련해선 “개인의 문제로 많은 사람의 노력과 가치가 희미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언급했다.

영화 ‘파수꾼’(2011) ‘건축학개론’(2012) ‘박열’(2017) 등으로 사랑받은 이제훈에게 ‘모범택시’는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기록됐다. 그는 “앞으로도 이제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대표작을 찾을 것이다. 그런 작품이 있다면 모든 걸 던져 임하고 싶다”면서 “내 안에는 여전히 창작 욕구가 가득 차 있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내 모습이 나 자신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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