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감독 “현빈 남우주연상 수상, 이병헌보다 더 기뻐” [인터뷰③]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이 배우 현빈의 남우주연상 수상에 기쁨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4일 종영한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백기태(현빈)와 그를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 감독은 영화 ‘하얼빈’ 촬영 당시를 언급하며 “실제로 영하 40도쯤 되는 굉장히 추운 곳에 가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안중근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며 “그럼에도 현빈은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 본인이 했던 작품 중 가장 진심을 다한 작품이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청룡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더 기뻤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영화 ‘내부자들’로 같은 상을 수상했던 이병헌을 언급하며 “이병헌은 워낙 완성된 배우라, 굳이 내가 함께하지 않더라도 늘 최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며 “반면 현빈은 그 순간 또 다른 얼굴을 끄집어낸 느낌이었다. 그래서 기쁨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현빈에게 이번 수상은 큰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 흐름이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며 “그 과정을 지켜보는 감독으로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우 감독은 “감독은 사실 내가 잘했다고 평가받는 것보다, 배우들이 칭찬받을 때 더 기쁘다”며 “시상식에 갔는데 배우들은 상을 못 받고 감독만 받으면 오히려 곤란하다. 내가 못 받더라도 배우들이 받으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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