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에 ‘공수부대’ 압박… 트럼프, 스트롱맨 리더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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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 인구 600만명 중 불법체류자 2.2%(약 13만명). 2023년 전체 미국의 불법체류자 비중(4.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5%가 넘는 텍사스나 플로리다에 비교하면 낮은 수준인데도 미네소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트롱맨'(철권통치) 리더십을 실현하는 핵심 무대가 됐다.
트럼프로서는 민주당 텃밭이자 진보 성향의 미네소타를 이민 단속 정책을 앞세운 스트롱맨 리더십으로 장악한다면 향후 다른 주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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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월즈 주지사 등 수사 착수

미네소타주 인구 600만명 중 불법체류자 2.2%(약 13만명). 2023년 전체 미국의 불법체류자 비중(4.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5%가 넘는 텍사스나 플로리다에 비교하면 낮은 수준인데도 미네소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트롱맨’(철권통치) 리더십을 실현하는 핵심 무대가 됐다. 거센 반발에도 트럼프가 강경책을 유지하는 데는 지지층 결집, 정치 경쟁자 제거라는 정치 공학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육군 제11공수사단 소속 1500명에게 미네소타 배치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제11공수사단은 알래스카에 주둔하는 혹한기 작전 특화 부대다. 앞서 트럼프는 ‘내란법’을 언급하며 미네소타 시위 진압에 협조하지 않으면 군을 투입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총격 사건이 촉발한 잇따른 시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트럼프로서는 민주당 텃밭이자 진보 성향의 미네소타를 이민 단속 정책을 앞세운 스트롱맨 리더십으로 장악한다면 향후 다른 주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다. 미네소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이주했고 1970년대에는 남베트남인을 받아들여 사회 통합이라는 진보 가치의 발현지로 여겨져 왔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제외하곤 1960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만 뽑은 ‘블루스테이트’이기도 하다.
CNN은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는 트럼프 자신의 스트롱맨 리더십을 거부하는 도시들의 진보적 가치를 짓밟는 실험장이 됐다”면서 “미네소타에서 (강경책을) 멈추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잠재적으로 정치적 결과(저항)에 덜 구애받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미네소타를 때릴수록 ‘마가’(MAGA·트럼프 강성 지지층) 결집도 강해진다. AP통신은 미네소타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 세력에게 큰 호소력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내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러네이 니콜 굿을 백인 여성을 조롱하는 멸칭 ‘어풀(AWFUL)’로 부르며 강경 이민 단속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2024년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정치 행보에도 족쇄를 채울 수 있다. 미 법무부는 월즈 주지사와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ICE 요원을 방해하기 위해 공모했다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월즈 주지사는 “정치적 반대자를 위협하는 것은 위험하고 권위주의적인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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