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또 1470원대… 이번엔 ‘달러 예금·보험’ 마케팅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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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하락을 막는 데 힘을 싣는 미국 정부의 지원 사격에도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 재진입하는 등 서울 외환 시장이 여전히 비상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과 보험업계의 외환 담당 임원을 소집해 환율 상승 방어에 나섰다.
원화 가치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도 시장 움직임에 놀라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올려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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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하락을 막는 데 힘을 싣는 미국 정부의 지원 사격에도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 재진입하는 등 서울 외환 시장이 여전히 비상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과 보험업계의 외환 담당 임원을 소집해 환율 상승 방어에 나섰다.
18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지난 16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1473.6원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전날 ‘환율 상승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내 이례적으로 구두 개입을 한 직후 146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지만 잠시 숨을 고른 뒤 곧 재상승했다. 미국 정부의 메시지조차도 원화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시장의 흐름을 바꾸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원화 가치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도 시장 움직임에 놀라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올려잡고 있다. 한국은행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프랑스계 IB 크레디아그리콜은 오는 3월 말 환율이 1465원에 이를 것으로 최근 예상했다. 지난해 6월 전망치(1370원)보다 95원 높다. 일본계 IB 노무라는 1293원에서 1460원으로,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1360원에서 1450원으로 끌어올렸다. IB 7곳의 전망치 평균 상승 폭은 101원(1340→1441원)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은행권 외환 담당 부행장급 임원을 소집한다. 달러를 포함한 외화 예금 가입을 부추기는 마케팅을 자제하고 이 상품 잔액을 원화로 바꿀 때 주는 혜택을 늘려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에도 최지영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한국씨티 7대 은행의 외환 마케팅 부서장을 모아 비슷한 요청을 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5대 은행의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은 127억3000만 달러(약 18조7800억원)로 2021년 말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보험업계 상품 담당 임원은 지난 15일 금감원으로 집결했다. 이 자리에서는 ‘보험료와 보험금을 달러로 주고받는 달러보험의 마케팅과 이벤트를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를 유학 보낸 실수요자 외에 최근에는 환차익을 기대한 일부 금융 소비자가 달러보험에 몰렸다. 달러보험을 파는 메트라이프·신한라이프·AIA생명·KB라이프에서 이 상품은 2024년 한 해 동안 4만598건 새로 팔렸는데 지난해 말에는 11만7398건으로 1년 새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지난해 말에는 증권업계가 금융 당국으로부터 ‘해외 주식 투자 수요를 자극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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